"월 2% 수익 보장" 투자자 유혹…1천억대 부동산 사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달 최소 2%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모았다가 돈을 주지 않은 부동산업체 임원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곧 개발될 곳을 산 뒤, 정부 보상금을 받아서 수익을 낸다고 홍보했는데, 이런 식으로 모집한 투자금이 1천억 원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2021년에 설립된 이 업체는 개발 예정지를 사들인 뒤 정부 보상금을 받아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달 최소 2%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모았다가 돈을 주지 않은 부동산업체 임원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곧 개발될 곳을 산 뒤, 정부 보상금을 받아서 수익을 낸다고 홍보했는데, 이런 식으로 모집한 투자금이 1천억 원이 넘는 걸로 추정됩니다.
편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동산 투자업체 케이삼흥의 사무실.
2층 로비에는 각종 트로피와 업체를 홍보하는 신문 기사가 진열돼 있습니다.
2021년에 설립된 이 업체는 개발 예정지를 사들인 뒤 정부 보상금을 받아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유명 가수 :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을 통해 고객님들께 더 큰 수익을 드릴 수 있도록….]
투자자들이 최소 500만 원 이상을 맡기면, 업체는 매달 원금의 2~7%를 배당금으로 돌려준다고 약속했습니다.
[케이삼흥 투자자 : 나라의 토지 경매권을 잡아서 하는 거기 때문에 안전하다 이런 식으로 유인을 했죠.]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배당금 지급과 원금 반환이 중지됐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다단계 금융사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케이삼흥 직원 : 실적을 올려야 되기 때문에 직원들은 담보대출 이런 것까지 싹 다 끌어서 투자를 한 상태거든요. 저도 7억(투자했어요.)]
이 업체 김 모 회장은 지난 2006년에도 '기획 부동산'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투자자들은 회장과 대표 등 경영진 9명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업체에 투자한 사람은 최소 1천여 명, 투자금은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케이삼흥 측은 투자 사기가 아니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정부 보상 시기가 늦춰져 지급 정지 사태가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보상이 이뤄지는 대로 투자자들에게 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최은진)
편광현 기자 ghp@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전기차 문 안 열려" 일가족 사망 후…논란만 키운 해명
- "3억 싸게" 미분양 떨이에…철조망 치고 "소급 적용하라"
- 옥상 투신 소동 벌인 20대…여자친구 흉기 살해 직후였다
- 인도 덮친 차량에 출근하던 여성 사망…전봇대도 밀렸다
- [단독] 6만 개인정보 나돈다…"불가"라던 오픈채팅 왜 뚫렸나 (풀영상)
- ATM 털기 전 두리번…전직 보안업체 직원 치밀한 범행
- 윤 "사법리스크, 제가 풀어야"…'여사 의혹 돌파' 피력
- 연금개혁 불발, 결국 22대 국회로…"유럽출장 안 간다"
- 막판까지 해외출장…"친환경자전거" "인공지능" 퇴짜도
- 황우여 "국민의힘 전대 늦어질 것"…한동훈 등판설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