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무빙', 60회 백상 주인공 됐다…대상 포함 3관왕 달성 [종합]

김종은 기자 2024. 5. 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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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서울의 봄'과 드라마 '무빙'이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됐다. 신동엽, 박보검, 수지가 MC를 맡은 가운데 생방송 중계가 이뤄졌다.

이날 '백상예술대상' 2부부터는 TV부문 작품상 시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상의 시상이 진행됐다. 먼저 교양 부문과 예능 부문에선 각각 '일본사람 오자와'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고, 뒤를 이어 TV부문 연출상과 영화 부문 감독상의 시상이 진행됐다. 시상자로는 이준호가 나선 가운데, 각각 '최악의 악' 한동욱 감독과 '파묘'의 장재현 감독의 이름을 호명했다.

먼저 배우들의 축하 속에 무대 위에 오른 한동욱 감독은 "저희 작품이 잘될 수 있게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저희가 되게 오랜 시간 동안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가족처럼, 연출자처럼 노력해 주셨는데 그분들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생각한다. 이 상은 내가 아닌 우리 팀 모두가 받은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우선 존경하고 동경하는 훌륭한 감독님들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 영광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더 열심히 잘 하라는 의미로 감사히 받겠다. 우선 인내의 시간을 잘 기다려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투자자 쇼박스와 팀원들, 대한민국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인 '파묘'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또 제일 감사하고 사랑하는 이도현, 김고은, 유해진, 최민식 배우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남은 작품상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우선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MBC '연인'에게로 돌아갔다. 수상 소감은 홍석우 책임 프로듀서와 김재복 PD가 밝혔다. 홍 프로듀서는 "오랫동안 이 작품의 탄탄한 대본을 위해 힘써주신 황진영 작가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을 텐데 이렇게 같이 서게 된 김성용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 또 작품 속 캐릭터를 풍부하게 표현해 준 남궁민, 안은진 배우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고, 김 PD는 "'연인'이라는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천만 영화 '파묘'와 '서울의 봄'이 맞붙은 영화 부문에선 '서울의 봄'이 작품상을 가져가게 됐다. '서울의 봄'을 기획한 김원국은 "10년 전부터 이 소재를 갖고 작품을 만들어야겠다 준비하면서 맨날 작가들과 이 작품을 준비하고 대본을 만들고 했다. 그리고 정말 숙명 같은 김성수 감독님이라는 분을 만나 이런 멋진 작품을 만들게 됐다. 이 어려운 작품에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주신 모든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영화를 왜 만드냐는 말도 많았다. 그럼에도 끝까지 믿고 이 영화를 만들게 해준 제작사 측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뒤, "팬데믹을 거치면서 제 동료들, 후배들이 다 '영화하기가 힘들다' '앞으로 뭘 해야 하냐' 이런 말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영화 밖에 없다 생각해 꿋꿋하게 했다. 개인적으론 1317만이라는 스코어보다 팬데믹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목표를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 또 '파묘'라는 멋진 영화가 스코어를 이어가고 '범죄도시4'까지 잘되고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배우 본상의 시작은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가 열었다. 이하늬는 "시상식 와서 헛물켜는 경우가 많아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었는데, '밤에 피는 꽃'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밤에 피는 꽃'은 제 배우 인생에서 전환점 같은 작품이었다. 아이를 낳고 6개월이 지나 와이어를 타고 지붕 위를 날아다니며 칼을 휘둘러야 했고,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는데 이미 대본을 보고 사랑에 빠진 상태라 결국 하고야 말았다. 이 작품을 하고 다신 액션 활극은 하지 않겠다 다짐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심히 고민스럽다"라며 "가족이 생기고 아이를 낳고 나니까 꿈을 찾아간다는 게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인지 깨닫게 됐다. 그럴 때마다 절 많이 응원해 줬던 남편에게, 엄마 없이도 잘 커준 딸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진심 어린 심경을 전했다.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은 '연인'의 남궁민이 수상했다. 남궁민은 "기분 좋은 마음으로 연기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백상예술대상'에 몇 번 와봤었는데 매번 앉아있다만 갔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올라와 얘기할 수 있어 기쁘다. 한 분은 꼭 언급하고 싶다. 우리 황진영 작가님. 매번 현장에서 기분 좋게 감동을 받으면서 대본을 읽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담백하게 덧붙였다.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파묘'에서 소름 돋는 무당 연기를 한 김고은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해 한 해가 저 개인적으론 힘들고 고통스러운 한 해였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일적으론 정말 행복한 현장을 만나 일하러 가는 현장이 늘 즐거웠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파묘'의 현장을 통해 현장에서 연기하고 있음에 새삼스럽게 더 감사함을 느낀 것 같다. '묘벤져스' 너무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 부모님이 N차 관람 정말 열심히 해줬는데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또 이 말은 전하고 싶다. 20대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깝고 옆에서 함께 해줬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백진경 영원히 사랑한다"라고 애써 울음을 참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울의 봄'의 황정민이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서울의 봄'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 그는 "참 안 좋았던 시기였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사랑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큰 용기가 있었기에 이렇게 제가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여러분들과 함께 이 영광을 누리고 싶다. 그리고 제 아내이자 영원한 동반자이며 제일 친한 친구인 김미혜 씨한테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끝으로 '백상예술대상'의 하이라이트인 영화 부문 대상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이 역시 '서울의 봄'에게로 돌아갔다.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상을 넘겨받은 김성수 감독은 "작년에 개봉할 때 극장이 텅 비어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아주셨다. 울화통이 터지는 내용임에도 주변에 추천해 주시고 그래서 천만이 넘는 큰 흥행에 성공했다. 다시 한번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한국영화를 더 재밌고 잘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TV 부문 대상의 경우 '무빙'이 수상했다. 이번 자리에는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모든 배우 및 관계자까지 올라와 수상의 기쁨을 표했다. 박 감독은 "마지막 20부 에피소드를 보시면 봉석이가 우주로 날라가며 크레딧이 나오는 데, 그 크레딧 안에 1부부터 20부까지 참여한 모든 배우 및 스태프들의 이름을 담았다. 그 크레딧 안에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명단

TV부문
▲대상: '무빙'
▲작품상(드라마): '연인'
▲작품상(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작품상(교양): '일본사람 오자와'
▲연출상: '최악의 악' 한동욱
▲극본상: '무빙' 강풀
▲최우수연기상: '연인' 남궁민 / '밤의 피는 꽃' 이하늬
▲조연상: '마스크걸' 안재홍 / '마스크걸' 염혜란
▲예술상: '고래와 나' 김동식, 임완호(촬영)
▲신인연기상: '무빙' 이정하 / '유괴의 날' 유나
▲예능상: 나영석 / 홍진경

영화부문
▲대상: '서울의 봄'
▲작품상: '서울의 봄'
▲감독상: '파묘' 장재현
▲신인감독상: '괴인' 이정홍 감독
▲최우수연기상: '서울의 봄' 황정민 / '파묘' 김고은
▲조연상: '밀수' 김종수 / '로기완' 이상희
▲신인연기상: '파묘' 이도현 / '화란' 김형서
▲각본상(시나리오상): '잠' 유재선 감독
▲예술상: '파묘' 김병인(음향)
▲구찌 임팩트 어워즈: '너와 나'

연극부문
▲백상연극상: '극단 미인'
▲젊은연극상: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이철희
▲연기상: '아들에게' 강해진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제60회 백상예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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