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습에 민간인 피해 속출…美 우크라 추가원조에 공세 박차

나윤석 기자 2024. 5. 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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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미국과 서방의 군사원조가 우크라이나에 도달하기 전까지 최대한 전선을 밀어붙인다는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어 당분간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 장악 지역을 넘어 서진하기 위한 관문으로 알려진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 오체레티네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막대한 화력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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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포격, 민가 화재 진압하는 소방관들 3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타격을 입은 민가의 불을 끄고 있다. 하르키우=AP·뉴시스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습에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미국과 서방의 군사원조가 우크라이나에 도달하기 전까지 최대한 전선을 밀어붙인다는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어 당분간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밤 사이 슬로보잔스케 지역에서 49세 남성이 자택 근처에서 러시아군 포탄에 맞아 숨졌다. 또 하르키우주의 주도인 하르키우시 시내에도 포탄과 미사일이 떨어져 82세 여성을 포함해 9명이 다쳤고 민간기업 소유 건물 등에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출 관문인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도 비슷한 시각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광공업도시 니코폴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에 57세 여성이 부상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에만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자들은 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 장악 지역을 넘어 서진하기 위한 관문으로 알려진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 오체레티네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막대한 화력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원조예산안 처리가 장기간 지연된 탓에 수개월간 포탄과 탄약, 병력 부족에 시달려 온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오체레티네 마을 내부에 진입해 ‘거점’을 확보했지만 아직 싸움이 끝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반 년 동안 표류하던 608억 달러(약 83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원조 예산은 지난달 말 미 의회를 통과했지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무기·보급 부족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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