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납부 ‘위택스’ 또 오류…5시간 만에 정상화

전혜진 기자 2024. 5. 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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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개통 이후 수차례 진통을 겪은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이 7일 또다시 오류를 일으켰다.

차세대 시스템과 연결된 온라인 납부 창구 '위택스'가 이날 오전부터 5시간가량 제대로 접속되지 않으며 불편이 이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직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차세대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개인지방소득세가 5월 납부 세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만큼 접속 지연이 더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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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택스 홈페이지 갈무리)
올 2월 개통 이후 수차례 진통을 겪은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이 7일 또다시 오류를 일으켰다. 차세대 시스템과 연결된 온라인 납부 창구 ‘위택스’가 이날 오전부터 5시간가량 제대로 접속되지 않으며 불편이 이어졌다. 최근 정부24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이어 위택스 먹통 사태까지 벌어지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국세청과 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 협의에 나섰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경부터 차세대 지방세입시스템의 사용량 증가로 시스템 지연이 발생했다. 이에 행안부가 즉시 서버를 재기동하고 프로그램을 수정해 오후 1시경 일부 서비스 지연은 해소됐다. 그러나 자영업자 등 국민 약 1000만 명이 이용하는 개인지방소득세 납부 기능은 접속이 5시간가량 지연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직후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차세대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개인지방소득세가 5월 납부 세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만큼 접속 지연이 더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위택스 홈페이지에도 긴급 공지를 통해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신고 및 납부가 가능하다”고 알렸다. 하지만 지자체 현장에서도 차세대 시스템의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직접 세금을 납부하러 온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택스의 개인지방소득세 납부 기능은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정상화됐다.

다만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닌 사용량 감소로 인한 자연 해소였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세청과 자료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실시간 처리’ 방식에, 정보를 한꺼번에 모아 통으로 처리하는 ‘배치(batch) 처리’ 방식까지 동원하기로 긴급 협의했다”며 “시스템 지연 해소를 위해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으로 8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2월 13일 개통한 차세대 시스템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처리를 하는 전산 시스템이다.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되면서 국민과 전국 지자체 세무공무원들의 불만이 쌓여왔다. 세무 현장에서는 이번 달 지방소득세를 시작으로 6월 자동차세, 7월 재산세, 8월 주민세 납부 등 본격적인 ‘납세 시즌’이 이어지는데 시스템 오류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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