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가 1.8억… 삼성, 114형 TV 공개 [경제 레이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TV의 장점만을 갖춘 궁극의 디스플레이.”(강진선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

삼성전자가 114형 마이크로 LED TV(사진)를 7일 공개했다. 출고가는 무려 1억8000만원.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출고가 1590만원짜리 85형 네오 QLED 8K(QND900) TV를 증정한다. 이달 내 구매하면 3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도 추가 증정한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발광다이오드(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에 대해 “벽과 TV 사이 경계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한계를 넘어선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114형 마이크로 LED TV는 국내 최대 크기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글로벌 3대 가전·전자산업박람회 중 하나인 ‘AWE 2024’에서 선보였고, 이날부터 경기 성남시 삼성스토어 현대 판교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89형, 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거거익선’(巨巨益善)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TV 시장의 트렌드로, 지난해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 내 75형 이상 초대형 TV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금액 기준 20%를 돌파한 바 있다.

강 상무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초고화질 디스플레이의 가치를 알아보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확대하고 초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