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방부 군인 급여시스템 해킹…중국 배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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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계 해커들이 영국 국방부 군인 급여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스카이 뉴스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버 공격은 국방부 외부 계약업체가 위탁 운영하는 급여 시스템을 겨냥해 일어났다.
앞서 영국 정부는 미국 국무부와 함께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집단이 국회의원과 학자, 언론인, 민주주의 활동가 등 수백만 명을 위협하는 사이버 스파이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자를 제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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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중국 연계 해커들이 영국 국방부 군인 급여 시스템을 해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스카이 뉴스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랜트 스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국방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고할 예정이다.
스 장관은 특정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국방부는 중국을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들은 전했다.
사이버 공격은 국방부 외부 계약업체가 위탁 운영하는 급여 시스템을 겨냥해 일어났다. 이 시스템은 영국 육·해·공군 전·현직 군인의 몇 년치 급여 정보를 담고 있다.
해커들은 이름과 은행 정보, 일부 주소에 접근을 시도했다고 한다. 실제로 얼마만큼 정보를 빼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원 국방위원장을 지낸 토비어스 엘우드 의원은 "급여 시스템에서 군 인력의 이름과 은행 정보를 겨냥한 것이 (배후로) 중국을 가리킨다"며 "재정적으로 취약한 사람을 회유하려는 계획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미국 국무부와 함께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집단이 국회의원과 학자, 언론인, 민주주의 활동가 등 수백만 명을 위협하는 사이버 스파이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자를 제재한 바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 정치인들의 발언은 터무니없다"며 "중국은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 문제를 타국을 비방하는 데 이용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보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년 만에 유럽을 순방하는 가운데 나왔다. 시 주석은 프랑스를 방문 중이며 이어 세르비아와 헝가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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