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밥도 이것보다 낫다"… 중학교 급식판 '텅텅' 논란

김가현 기자 2024. 5. 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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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조리 인력 부족을 이유로 부실한 급식을 제공해 논란이 일었다.

7일 서초구 한 맘카페에는 최근 A중학교 급식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하당 중학교는 부실한 급식으로 줄곧 논란이 됐다.

지난 3월 민원 글에 대해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학교 급식은 학교 측에서 결정하는 사안이지만 민원인의 글에 공감해 문의한 결과 교내 조리종사원 부족으로 반찬 수가 4찬에서 3찬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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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중학교에서 조리 인력 부족을 이유로 부실 급식을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사진= 이미지투데이
서울 서초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조리 인력 부족을 이유로 부실한 급식을 제공해 논란이 일었다.

7일 서초구 한 맘카페에는 최근 A중학교 급식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글 게시자는 "오늘 A중학교 급식"이라며 "반찬은 깍두기와 순대볶음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 홈페이지 상에는 이날 점심으로 칼슘찹쌀밥, 두부김치찌개, 순대야채볶음, 포기김치, 유산균 음료 등이 표기돼 있었다.

맘카페 이용자들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부실한 급식을 줄 수 있느냐"며 입을 모았다. 한 이용자는 "아이가 늘 배고프다, 급식이 너무 심하다는 말을 종종했는데 사진을 보니 이해가 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카페 회원은 "아이에게 물어보니 오늘 급식 맞다더라"며 "애들이 뭐 사와서 먹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못 먹게 해서 화장실에서 먹는다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게시물을 본 맘카페 회원들은 "남편이 군대에서도 저렇게 안 나온다고 경악한다" "교도소 밥도 저것보단 잘 나온다"고 분노했다.
서울 서초구 한 중학교 급식이 한 맘카페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사진은 맘카페에 올라온 급식의 모습. /사진= 서초구 맘카페 캡처
하당 중학교는 부실한 급식으로 줄곧 논란이 됐다. 이전에도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 3월 민원 글에 대해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학교 급식은 학교 측에서 결정하는 사안이지만 민원인의 글에 공감해 문의한 결과 교내 조리종사원 부족으로 반찬 수가 4찬에서 3찬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급식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조리원 증원 등을 건의했다"고 답했다.

학교 측은 5월부터 반찬 수를 3찬에서 4찬으로 조정할 계획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리원을 충원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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