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전 경찰서장이 직접 고발 나섰지만…상급기관 “혐의 없다”

허재희 2024. 5. 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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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강진경찰서에 근무했던 전 경찰서장이 같이 근무하던 경찰관들이 범죄신고보상금을 빼돌렸다며 지난해 전남지방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서장이 부하 직원들을 직무 고발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이 사건을 전라남도경찰청이 최근 무혐의 처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진에 사는 A 씨는 지난 2020년 알고 지내던 경찰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술자리를 종종 가졌던 강진서 B 경위가 자신의 계좌번호를 물어온 겁니다.

A씨는 계좌번호를 알려줬는데, 얼마 뒤 범죄신고보상금 30만 원이 입금됐습니다.

문제는 A 씨가 첩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 보상금을 신청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A 씨/범죄신고보상금 수령인/음성변조 : "저는 전혀 모르는 돈이 들어왔고. 경찰서 수사과예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이게 뭐냐'하니 '아 그런 게 있다'고 '현찰로 찾아서 주라'."]

전 강진경찰서장은 지난해 말 이 건을 조사한 뒤 보상금을 돌려받은 B 경위를 사기, 다른 경찰관 1명을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전남청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전남청은 수사 4개월만인 지난 3월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합니다.

범죄신고보상금 지급은 일반적으로 범죄 신고자의 신청이나 서장의 직권으로 심의위원회가 열리는데 심의위 개최없이 지급이 결정됐고, B 경위가 돈을 돌려받는 것을 봤다는 2명의 목격자 진술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직원들도 경찰서장이 고발한 사건이 무혐의로 처분되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윗기관, 아랫기관이 이런 식으로 짜고 치면 비리를 저지른 경찰관들이 조직에 계속 남아서 앞으로도 그런 짓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증거 있고, 목격자 있고 다 있는데 양심에 걸립니다."]

이에 대해 전남청은 철저하게 수사를 했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마늘 2차 생장·매실 저온 피해 ‘농업 재해’ 인정

잦은 비로 인한 마늘 2차 생장 피해와 매실 저온 피해가 농업 재해로 인정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이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피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는 농업경영체 증명서와 피해를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을 갖추고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신고 하면 됩니다.

전남도는 2~3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마늘 2차 생장 발생률이 30에서 40%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매실도 2월 저온으로 착과 불량이 30에서 50% 정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진공-HD현대삼호, ‘네트워크 대출’ MOU 체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HD현대삼호가 조선업 진흥을 위해 중소기업들의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중진공 전남지역본부는 오늘 동반성장 네트워크 론 1호 대기업인 HD현대삼호와 'K-조선 차세대 선도를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중진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가 중소기업에 발주한 금액의 80%까지를 해당 중소기업에 연 15억원 대출한도에서 대출을 실행하게 됩니다.

무안군, 보건소·복합문화센터 개청식 개최

무안군 보건소와 복합문화센터가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무안군은 무안군민의 날인 오늘(7) 무안군 보건소 신청사에서 군민의 날 기념 행사와 무안군 보건소·복합문화센터 개청식을 가졌습니다.

무안군 보건소는 개청식에 앞서 지난달부터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복합문화센터는 작은 영화관과 청년센터 그리고 어린이 도서관과 문화원 등이 들어서 주민들의 문화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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