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장혁·권상우, 자녀 교육 위해 '기러기 아빠' 자처한 ★들 [종합]

전하나 2024. 5. 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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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전하나 기자] 한국 연예계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스타들은 한국을 떠나기 쉽지 않다. 부부간의 문제가 아닌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자신은 한국에, 나머지 가족은 해외로 보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러기 아빠'가 된 스타들을 모아봤다.

먼저 방송인 정형돈는 지난 2021년부터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5일 아내 한유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남편이 뉴욕 행사로 하와이 일정이 취소되었다. 그러나! 엄마 아빠의 새로운 플랜! 10시간을 날아 아빠랑 뉴욕에서 리유니언! 힘들지만 행복한 하루. 딸들이 있어서 더 행복했던 13년 만의 뉴욕"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한유라와 정형돈은 뉴욕의 도시 야경 앞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 2009년 방송작가 출신 한유라와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을 뒀다. 지난 2021년 한유라는 쌍둥이 딸과 하와이에서, 정형돈은 한국에서 생활 중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정형돈은 지난 2022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기러기 아빠로서 느끼는 쓸쓸함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아빠 지금 일하러 가'라고 (메시지를) 남겼는데 답장이 없다. 읽씹 당했다"라며 딸에게 서운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딸은 '슬라임 하느라 바쁘다'고 했다고 설명했지만 정형돈은 "그 슬라임 내가 사준 건데 많이 서운했다. 슬라임보다 못한 아빠가 됐다"라며 섭섭함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장혁도 지난 3월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기러기 아빠로서의 삶을 고백했다.

이날 장혁은 기러기 아빠로 홀로 생활 중이라고 밝히며 "재작년 영화 때문에 뉴욕에 가서 많은 분을 만나고 왔다. 생각해 보니 언어도 언어지만 문화적 차이가 크더라"라며 "아이들에게 그런 걸 알려주고 싶어서 바로 한 달 뒤 유학을 보냈다”라고 기러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스로 선택한 기러기 생활임에도 힘이 드는 부분은 있다고 고백한 장혁은 "확실히 요즘 운전하다 보면 하늘을 나는 새들을 보게 된다. 예전엔 나무 위에 새가 앉아 있는 걸 유심히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그 모습이 친숙하다"며 웃음 지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장혁은 지난 2008년 발레리나 김여진과 결혼해 슬하에 자녀 3명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22년부터 기러기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권상우도 아내이자 배우 손태영과 오랫동안 기러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손태영은 현재 아이들과 미국 뉴욕에서 생활 중이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뉴욕 생활을 공유하고 있다.

5일 손태영이 운영하는 채널에 "방송에서 처음 밝히는 손태영 권상우 부부의 속사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손태영과 권상우는 기러기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두 자녀를 위해 미국 생활을 시작한 손태영에 권상우는 "내가 같이 있으면 라이드도 하고 도움이 될 텐데. 아무래도 아이들 둘이 나이 차가 있으니 운전만 하다 끝이 난다"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 손태영은 두 자녀 육아에 전념하고자 미국에 정착했으며, 권상우는 작품 활동을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러기 아빠 생활이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권상우는 "촬영이 끝나면 내겐 에브리데이 추석이다. 가족에게 돌아오는 날이 추석 같다"며 기러기 생활의 장점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기러기 아빠로서의 외로움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국에서 촬영하면 바쁘니까 외롭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촬영 안 할 때 집에 혼자 있으면 쓸쓸하더라. 오히려 잘 안 나가게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뭉친프로젝트·장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 TV 리포트 DB,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MBC '라디오스타', 손태영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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