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수확 코앞인데…‘벌마늘’ 피해 전수 조사

이대완 2024. 5. 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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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수확 철을 앞두고, 마늘 주산지인 경남에서도 마늘이 재차 싹을 틔워 2차 생장하는 이른바 '벌마늘' 현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치단체도 긴급 피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확을 보름 앞둔 7천㎡ 규모의 한 마늘밭입니다.

성인 무릎 높이로 자란 마늘을 뽑아보니, 뿌리는 앙상하고 새 잎들만 무성합니다.

마늘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2차 생장이 나타나 알이 영글지 않는, 이른바 '벌마늘' 현상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벌마늘' 현상이 발생하면, 정상 마늘과 비교해 알의 크기가 훨씬 더 작고, 구 역시 10개 이상 갈라지게 됩니다.

농민들은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애써 키운 마늘밭을 모두 갈아엎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최윤신/마늘 재배 농가 : "농협에 출하를 못 하지 출하할 수가 없습니다. 이 상품도 안 되고 이래 갖고는…. 우리가 이 농사는 올해는 망했다 그래 봐야지…."]

'벌마늘' 원인은 마늘 생육기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때문입니다.

실제 마늘 생육기인 지난 2월과 3월 남해의 강우량은 평년보다 115%나 증가했고, 일조 시간은 21% 줄었습니다.

표본 조사 결과, 남해군 전체 재배 면적의 17%, 75ha에서 '벌마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박은정/남해군 농업기술센터 팀장 : "현재 아직까지 끝으로 잎이 안 나온 (벌마늘 현상이) 발현되고 있는 그런 마늘들이 더 있어서 수확 시기까지는 25% 내외까지 (피해가) 더 증가가 될 것으로…."]

하동과 합천 등 국내 마늘의 26%를 생산하는 경남의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벌마늘' 피해가 잇따라 보고되는 상황,

정부와 경상남도가 오는 13일까지 긴급 정밀 조사에 들어간 만큼 '벌마늘'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남동발전, 폐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경남 혁신도시의 한국남동발전이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에 나섭니다.

남동발전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해 풍력발전과 연계된 에너지 저장장치를 만들 방침입니다.

또 화재에 취약한 에너지 저장장치 단점을 보완하도록 화재 진압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남해군 삼동면 2026년까지 ‘자연휴양림’ 조성

남해군이 삼동면 물건리 일원에 자연 휴양림을 조성합니다.

33㏊ 규모인 휴양림은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86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남해군은 산과 숲도 관광지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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