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오늘 집권 5기 취임식…미·EU 등 서방국 불참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금 전 취임식을 열고 5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2030년까지 6년 동안 집권하는데, 개헌으로 사실상 종신집권도 가능합니다.
미국과 EU 등 서방국들은 대부분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번째 대통령직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단상에 놓인 헌법에 오른손을 올리고 취임 선서를 한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국가 시스템은 어떤 위협과 도전에도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연설이 끝나자 크렘린궁 근처에서 축포가 울려 퍼졌습니다.
크렘린궁은 취임식을 국내 행사로 간주해 외국 정상을 초대하지 않지만, 러시아에 주재하는 모든 공관장을 초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 등 서방국들 대부분이 불참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현지시각 6일 : "(미국이 취임식에 불참하나요?) 우리는 취임식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확실히 러시아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프랑스와 헝가리 등 7개국은 취임식에 정부 대표단을 보냈고,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도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87.28%로 5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임기는 2030년까지인데, 개헌으로 2030년 대선 출마도 가능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2036년까지 정권을 연장하면 사실상 종신집권도 가능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택했습니다.
이달 안에 시진핑 주석을 만나고 올해 안에는 북한 방문도 예상되는 만큼 푸틴 대통령의 북·중·러 밀착 행보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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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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