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천장에 곰팡이 목재…공사 중단에 전면 재시공

정재훈 2024. 5. 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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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당진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천장 마감재로 곰팡이가 슨 불량 목재를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자치단체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자 시공사 측은 전면 재시공 방침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고 마감재를 걷어낸 아파트 천장 안쪽 목재에 군데군데 곰팡이가 슬어 있습니다.

주변 콘크리트에도 곰팡이 포자가 붙어 있습니다.

곰팡이가 슨 불량 목재를 아파트 내부 마감재로 쓴 겁니다.

천장에서 뜯어낸 목재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시커먼 곰팡이가 가득 슬어 있습니다.

[아파트 예비 입주자/음성변조 : "한두 푼 하는 물건도 아니고, 사람 사는 집인데 그렇게 자재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지 않고."]

지자체가 공사 중인 아파트에서 표본 조사를 했더니 40세대 가까이에서 곰팡이가 확인됐습니다.

관할 지자체는 해당 아파트에 대해 부분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동필/충남 당진시 공동주택팀장 : "불량 각재 사용에 대한 문제점 보고가 들어와서 저희가 바로 즉시 검토하고 5월 1일 부분 공정에 대한 공사 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곰팡이 목재를 처음 발견한 감리업체는 지난 2월부터 여러 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주병용/아파트 감리단장 : "작업자들이 두통을 일으키고 냄새가 지독하게 난다, 이런데도 작업을 시킨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시공사 측은 아파트 667세대 전체 천장을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고객 만족 차원에서라도 재시공을 하는 게 맞다고 그래서 그렇게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9월로 예정된 입주일까지 시공을 완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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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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