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11만개면 새 배터리가 10만개”… LG전자, 무선청소기 배터리 자원순환체계 운영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2024. 5. 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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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제품 폐배터리를 수거해 희유금속(희금속)을 추출하고 이를 새 배터리 재료로 활용하는 배터리 자원순환체계를 운영한다.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이 자원순환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다만 폐배터리를 LG전자에 반납하면 새 배터리(11만4000원) 구매 시 2만 원을 할인해 주는데 할인율은 17.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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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차 배터리턴 캠페인 진행
폐배터리 반납 시 새 배터리 2만 원(17.5%) 할인
폐배터리 11만개→새 배터리 10만개… “재활용률 88.5%”
한국환경공단·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
“폐배터리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실현”
LG전자 공식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A9S 배터리 구매 페이지.
LG전자가 가전제품 폐배터리를 수거해 희유금속(희금속)을 추출하고 이를 새 배터리 재료로 활용하는 배터리 자원순환체계를 운영한다. 대상 가전은 무선청소기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 폐배터리를 반납하면 새 배터리 구매 시 2만 원을 할인한다. LG전가 공식몰에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새 배터리는 11만4000원으로 2만 원 할인 시 할인율은 17.5% 수준이다.

LG전자는 7일 경남 창원 소재 LG스마트파크2에서 한국환경공단·E-순환거버넌스와 ‘소형 배터리 수거·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기욱 LG전자 청소기사업담당을 비롯해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G전자와 두 기관은 전자제품의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재활용 우수기업 인센티브 등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순환경제사회 전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의 경우 다음 달 30일까지 ‘배터리턴’ 캠페인을 운영한다.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수거해 고객이 자원순환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새 배터리 구입 시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2022년부터 매년 2회씩 진행한 캠페인으로 이번이 5회차다. 다만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한국환경공단과 E-순환거버넌스가 공동 주관으로 참여하게 됐다.

LG전자에 따르면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S’ 폐배터리 1개에서는 니켈 31.91g과 코발트 4.21g, 리튬 6.06g, 망간 2.04g 등 희유금속(rare metal)을 회수할 수 있다. 추출한 희유금속은 새로운 배터리 재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7일 한국환경공단·E-순환거버넌스와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2에서 ‘소형 배터리 수거·재활용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기욱 LG전자 정기욱 청소기사업담당(오른쪽)이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가운데),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배터리턴 캠페인에는 누적 6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수거한 폐배터리는 총 11만3000여개, 무게는 51만2000톤이다. 코드제로 A9S 제품을 기준으로 약 10만개의 새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폐배터리 양과 이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새 배터리 수를 단순 계산하면 재활용률이 88.5% 수준으로 꽤 높다. 다만 폐배터리를 LG전자에 반납하면 새 배터리(11만4000원) 구매 시 2만 원을 할인해 주는데 할인율은 17.5% 수준이다. 제조사 관계없이 사용했던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는 모두 수거 대상이기는 하지만 90%에 육박하는 재활용률과 비교하면 새 배터리 구매 할인율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슷한 맥락으로 새 배터리 가격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폐배터리는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반납 가능하다. 반납 후 서비스센터에서 LG전자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의 새 배터리를 구입하면 2만 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센터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는 가까운 폐가전 수거함을 통해 반납할 수도 있지만 새 배터리 구매 혜택은 1만1000원으로 줄어든다. 폐가전 수거함 위치는 자원순환실천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면서 순환경제사회 전환을 위한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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