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KT, 다음 시즌 위해 분주한 ‘스토브리그’

황선학 기자 2024. 5. 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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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공시 속 전력보강 필요…몸값 만만치 않아 커지는 고민
外人 2명 교체 불가피·亞쿼터 선수 영입에 박차 가할 계획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서 아쉽게 준우승한 수원 KT 소닉붐이 한숨을 돌릴 겨를도 없이 다음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에서의 전력 보강 준비로 분주하다. KBL 제공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수원 KT 소닉붐이 숨돌릴 겨를도 없이 스토브리그에서의 전력 보강을 위한 바쁜 행보를 시작한다.

지난 5일 챔피언결정전 5차전서 부산KCC에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준우승한 KT는 7일 한국농구연맹(KBL)이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을 공시함에 따라 팀 전력 강화를 위한 ‘덧셈 뺄셈 작업’에 나선다.

더욱이 KT는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특급 외국인선수’ 패리스 배스의 잔류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또다른 외국인선수 마이클 에릭도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송영진 감독과 프런트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

FA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 가운데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의 ‘만능 포워드’ 강상재와 ‘빅맨’ 김종규를 비롯, 안양 정관장의 가드 박지훈, 서울 SK의 최부경, 허일영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강상재가 구미를 당기지만 타 구단들의 영입 경쟁이 치열하면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입비도 문제지만 전 소속 구단에 댓가를 치뤄야 하는 보상과 샐러리캡 등의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KT는 집토끼인 FA 가드 정성우를 붙잡아야 하며, 다른 FA들의 경우에도 기존 팀내 선수들과 비교할 때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문성곤을 FA로 영입했던 KT로서는 이번 FA시장 보다도 외국인선수 영입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보여진다.

배스가 KT에서의 활약으로 해외 무대에서 3배 이상 몸값이 치솟고 있어 잔류가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2 옵션인 에릭도 이번 시즌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교체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쿼터 영입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규리그서 우승한 DB와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었던 KCC가 아시아쿼터인 이선 알바노(DB), 켈빈 에피스톨라(KCC)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된 반면, KT는 숀 데이브 일데폰스가 아무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KT 소닉붐 관계자는 “FA서 좋은 선수를 보강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다. 탐이 나는 선수들의 몸값이 너무도 높다”라며 “송영진 감독과 상의해 방향을 결정하고 빠른 시일내 해외 출장을 통해 외국인선수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선수들과 융합할 최상의 조합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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