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정수석 부활 "민심 청취 취약"…김주현 임명

2024. 5. 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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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폐지를 약속했던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키고,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의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습니다. 폐지를 약속하고 실행했던 건 자신이 직접 전 정부 민정수석들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며 그 부작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총선 참패를 겪은 윤 대통령은 2년 만에 그 약속을 번복했습니다. 민심청취 기능이 취약해졌다며, 민정수석실 설치로 국정운영에 민심을 반영할 통로를 마련하겠다는 거죠. 정확한 민심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데 실패한 게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는 반성입니다. 윤 대통령은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야 될 문제"라며 사정기관 장악용이라는 시선에 선을 그었지만, 야당은 정치검찰의 귀환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소식,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 윤석열 / 대통령 - "여러분들, 연휴 잘 쇠셨어요? 이번에 민정수석실을 설치하기로 했고, 새로 민정수석실을 맡아줄 신임 김주현 민정수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브리핑룸을 찾아 신임 민정수석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참모를 직접 소개한 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연수원 18기 검찰 출신으로, 검찰 주요보직을 거쳐 법무부 차관을 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사정기관 장악 등 부작용을 우려해 민정수석 폐지 소신을 밝혔고 취임하자마자 이행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정치를 시작하면서 2021년 7월로 기억이 되는데,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집권 2년 내내 민심 청취 기능이 취약해졌다는 지적에 고심했다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모든 정권에서 다 기능을 둔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건데."

김대중 전 대통령도 민정수석실을 취임 2년 만에 복원했고, 지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 때 야당도 민심 청취 기능을 지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사정기관 장악 부작용을 차단하고 민심을 전할 수 있는 민정수석실 조직 구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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