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중 줄이기, 이게 정답이었네”…바닥 기었던 화장품주 반등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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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주가 최근 업황 개선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과 최대 의존국인 중국의성장 둔화, 한중관계 경색 등 갖은 겹악재를 털고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화장품주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그간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부진한 실적에 따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게다가 올 1분기부터는 중국 소비까지 회복돼 주가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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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주, 코스피 수익률 대비 주가 상승세
자회사 실적연결·고급라인 리브랜딩 효과 기대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16만71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초부터 이날까지 15.24%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43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이 기간 수익률 22.96%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피 수익률이 2.98%인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상승세다.
화장품주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그간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부진한 실적에 따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효자 노릇을 해오던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시장에서 부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생활건강 역시 면세와 중국향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더후’ 브랜드의 리브랜딩이 시작되면서 고객 혼란과 브랜드 인지도의 일시적 감소로 초기 실적이 저조해졌다.
하지만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선을 다변화한 것이 올해부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올 1분기부터는 중국 소비까지 회복돼 주가가 반등하는 모양새다. 중국의 소비심리가 바닥을 찍었단 관측이 나오면서 중국향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G생활건강의 경우 더후 브랜드의 리브랜딩이 단행된지 7개월여가 지나 리뉴얼 성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시기가 다가왔단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 오른 1510억원으로 시장기대치(1295억원)를 17% 상회했다.
뚜렷한 실적 회복세에 증권사들도 화장품주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각각 16곳, 13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2만원, LG생활건강은 53만원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의 핵심은 코스알엑스 성장과 해외 실적 개선”이라면서 “LG생활건강의 더후는 지난해 9월 리브랜딩을 시작한지 1년도 안돼 실적이 성장한 점은 고려했을 때 리브랜딩이 회사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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