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18만닉스`…얼마나 더 갈까

신하연 2024. 5. 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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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에 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 57.7포인트 상승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세 종목이 34.8포인트를 차지한다"면서 "시장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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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외국인 6000억 순매수
SK하이닉스도 688억 순매수
외국인·기관 '쌍끌이'
시장 "외국인 복귀 지수에 긍정적"
사진 연합뉴스.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에 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700원(4.77%) 상승해 8만13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단숨에 '8만 전자'를 회복했다.

종가 기준 8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달 15일(8만2200원) 이후 3주 만이다. 일별 등락률 기준으로는 지난 3월 20일 5.63%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같은날 SK하이닉스도 장중 18만원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달 18일(18만2300원) 18만원을 넘긴 이후 17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6500원(5.0%) 상승한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949억원, 1798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 역시 삼성전자를 2512억원, SK하이닉스를 688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이 꼽힌다.

미국 4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취업자수가 17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23만8000명)를 크게 하회한 데다가 실업률(3.9%) 역시 예상치(3.8%) 대비 높게 나타났다.

앞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고용이 약화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고용시장 냉각 신호가 나타나면서 시장은 환호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은 주가가 4.73%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3.77%)를 비롯해 메타(3.04%), 넷플릭스(3.04%), 마이크로소프트(1.69%), 테슬라(1.97%) 등 매그니피센트7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거래일 연속 2%대 상승한 상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 57.7포인트 상승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세 종목이 34.8포인트를 차지한다"면서 "시장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다소 쏠림이 있긴 하지만, 외국인 주도주로의 복귀는 지수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황 회복을 바탕으로 반도체 업종 훈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분기 계약 가격 상승 소식과 공급 과잉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내년 가격이 5~10% 오른다는 소식에 메모리 업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하반기 AI 이외의 수요도 회복된다면 하반기 메모리 가격은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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