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반세기 중 가장 뜨거웠던 4월

김진룡 기자 2024. 5. 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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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등 전국에서 올해 4월에 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더위가 나타나 지난 반세기 중 가장 더웠던 4월로 기록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평균기온은 15.9도로, 1973년 이후 4월 평균기온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부산의 평균기온은 부산의 평년(1991~2020년 평균) 4월 평균기온 13.8도보다 2.1도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 달 전국 평균기온은 14.9도로, 종전 1위였던 1998년 4월 14.7도보다 0.2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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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부산 평균기온 15.9도"
동월 평균 13.8도보다 2.1도↑

부산 등 전국에서 올해 4월에 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더위가 나타나 지난 반세기 중 가장 더웠던 4월로 기록됐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평균기온은 15.9도로, 1973년 이후 4월 평균기온 중 가장 높았다. 1973년은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구축돼 각종 기상 기록 기준점이 된다. 종전 1위는 1998년 4월 15.5도였다. 지난달 부산의 평균기온은 부산의 평년(1991~2020년 평균) 4월 평균기온 13.8도보다 2.1도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부산의 월평균 최고기온도 지난달이 20.2도로, 종전 1위였던 2001년 4월 20.2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국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달 전국 평균기온은 14.9도로, 종전 1위였던 1998년 4월 14.7도보다 0.2도 올랐다. 이는 전국 평년(1991~2020년 평균) 4월 평균기온인 12.1도보다 2.8도 웃도는 수치다. 전국의 평균 일최고기온도 21.1도로,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 특히 더웠던 날은 14일이었는데, 이때 부산 강서구와 해운대구의 최고기온은 각각 27.3도와 26.8도였다. 수도권과 강원 곳곳의 한낮 기온은 30도 내외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무더위의 원인은 우선 필리핀 동부에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분 것을 꼽을 수 있다. 당시 열대 동태평양과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엘니뇨 현상이 누그러지면서,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이 약해졌고 필리핀 동부에 고기압이 잘 발달했다. 또 북극을 감싸고 도는 제트기류가 강해 북극 한기가 중위도로 내려오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구 온난화도 빼놓을 수 없다. 4월 전국 평균기온은 지난 51년 사이 0.8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의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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