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지수 '반등'…눈물의 ELS 손실 만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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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 H지수가 약 9개월 만에 6500선을 넘어섰습니다.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연계된 ELS상품의 투자 손실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 홍콩 H지수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가 오늘(7일) 6526.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일보다 소폭 내리며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종가 기준 홍콩 H지수는 지난 3일 들어 6500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65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장중 최저 수준인 4900선까지 떨어졌던 지난 1월보다는 30% 넘게 오른 수치입니다.
지수가 반등한 배경으로는 '중국판 밸류업'이 꼽히는데요.
오름세가 이어질 경우 홍콩 H 지수 ELS 투자자의 손실 규모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금융업계는 홍콩 H지수가 7500 이상 오르면 일부 투자자들이 원금 손실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6개 은행의 경우 현재의 6500선을 유지만 해도 5월 이후 예상손실액이 1조 원가량 줄어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미 만기가 도래한 투자자들의 배상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텐데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오는 13일 주요 판매 은행별로 대표 사례를 1개씩 선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엽니다.
앞서 은행권이 자율 배상을 결정했지만 구체적 배상 비율을 놓고 판매사와 투자자 간 차이가 커 합의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대표 사례 배상 비율이 확정되는 이번 분조위가 배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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