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환자 65% 진료 미뤄져…교수 ‘주1회 휴진’ 거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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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이후 정상 진료를 받은 췌장함 환자가 10명 중 3명에 그쳤다는 환자 단체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의-정이 의대 정원 증원 등에 따른 갈등을 멈추고 환자 진료 정상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중증 암환자들은 진료 공백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으로 지쳐가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공허한 싸움을 중단하고 환자 치료 대책을 우선 논의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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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진료는 34.9% 뿐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이후 정상 진료를 받은 췌장함 환자가 10명 중 3명에 그쳤다는 환자 단체 설문 결과가 나왔다. 환자들은 환자 안전을 우선에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7일 한국췌장암환우회가 지난달 24∼28일 췌장암 치료 중인 전국 30∼80대 췌장암 환자 18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들 중 123명(65.1%)은 외래 진료나 입원, 항암 치료 등 한가지 이상의 진료가 미뤄졌다. ‘정상적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답한 사람은 66명(34.9%)이었다.
피해 사례로는 외래 진료 지연이 34명(중복 응답·18.0%)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이 신규 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등 진료하지 않은 경우가 23건(12.2%)으로 뒤를 이었다. 항암 치료가 1주일 이상 미뤄지거나,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서 항암제를 맞는 이른바 ‘가방 항암’(가방을 싸고 다니며 직접 병세를 관리한다는 뜻)도 각각 22건(11.6%)이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의-정이 의대 정원 증원 등에 따른 갈등을 멈추고 환자 진료 정상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밝힌 주 1회 휴진 계획도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중증 암환자들은 진료 공백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으로 지쳐가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공허한 싸움을 중단하고 환자 치료 대책을 우선 논의하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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