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누렇게 변한 반려동물들 '학대 논란'…운영자 "몸이 안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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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가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포항시가 조사에 나섰다.
해당 업주는 반려견과 반려묘 28마리를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포항시가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폐업한 A매장 간판이 그대로 있어 폐업한 매장에 동물이 방치됐다는 오해가 있었다"면서 "해당 매장에 있던 반려동물들은 B매장 소속 동물이며, B매장 운영자가 관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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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가 동물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포항시가 조사에 나섰다.
해당 업주는 반려견과 반려묘 28마리를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포항시가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일 포항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항 한 반려동물 분양업소 안에 있는 털이 누렇게 변한 강아지 여러 마리가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이러면 안 된다. 강아지 버리고 가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라고 해서 신고했다"고 밝혔다.
포항시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반려견 18마리와 반려묘 10마리 등 28마리가 이 매장에서 발견됐다.
신고된 곳은 지난해 7월 폐업한 A분양 업소 매장을 인접해 있는 B업소에서 사용중인 곳으로 확인됐다. 발견된 28마리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폐업한 A매장 간판이 그대로 있어 폐업한 매장에 동물이 방치됐다는 오해가 있었다"면서 "해당 매장에 있던 반려동물들은 B매장 소속 동물이며, B매장 운영자가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료 배급은 정상으로 이뤄지면서 동물들의 영양상태 이상이 없었다"면서 "지역 수의사에게 검사한 결과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운영자는 28마리 가운데 개 16마리는 다른 곳에 데려가 돌보고 있으며, 포항시는 나머지 12마리(개 2마리, 고양이 10마리)는 포항시동물보호센터에 입소시켰다.
포항시는 업소의 청소 상태와 동물 청결상태 불량 등으로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 고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육환경이 정상적인 상태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량해 고발 여부를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B업소 운영자가 본인 몸이 안좋아서 동물과 매장을 청결하게 하지 못했다고 한 만큼, 데려간 개 10마리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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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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