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지상의 음악"…KBS교향악단 '말러 교향곡 제3번'

김정한 기자 2024. 5. 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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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의 제802회 정기연주회가 2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말러 '교향곡 제3번'을 연주한다.

말러 '교향곡 제3번'은 말러의 아홉 개 교향곡 중 가장 길고 감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말러 교향곡 '제3번'은 애수 어린 아련한 선율로 고요한 평화를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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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6일
'말러 교향곡 제3번' 공연 포스터(KBS교향악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KBS교향악단의 제802회 정기연주회가 2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말러 '교향곡 제3번'을 연주한다. 2017년 제714회 정기연주회(지휘 요엘 레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메조소프라노 오카 폰 데어데어 다메라우가 독창자로 참여한다. 또한 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말러 '교향곡 제3번'은 말러의 아홉 개 교향곡 중 가장 길고 감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약 100분에 걸쳐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인간 경험과 존재의 신비에 대한 심오한 탐구를 표현한다.

1악장은 삶의 기쁨과 복잡성의 본질을 포착하는 동시에 말러의 개인적인 불안을 암시한다. 2·3악장에선 초원에서 피어난 꽃들과 깊은 원시림 속 새들의 노랫소리가 펼쳐진다. 4악장에선 죽음과 피안의 세계가 지닌 깊은 고독과 신비를 노래한다. 5악장은 기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천상의 영역을 묘사한다. 마지막으로 6악장은 우주를 하나로 묶는 영원한 힘으로 느릿한 호흡의 아다지오로 교향곡을 부드럽게 마무리한다.

말러 교향곡 '제3번'은 애수 어린 아련한 선율로 고요한 평화를 표현한다. 천상의 세계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지상의 음악이라 할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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