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 내리고 김대한, 사령탑의 계획은 “한 번 올라올 타이밍…1군에서 경험 쌓게 해야”[스경X현장]
두산이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야구가 없던 월요일인 지난 6일 외야수 김태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대한을 등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태근이가 있을만큼 오랜 기간 있었고 (김)대한이가 한번 올라올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태근은 지난 4월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19경기를 뛰었고 16타수 2안타 타율 0.125를 기록했다. 주전보다는 대수비를 소화하면서 1군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대한은 시즌 두번째 1군 등록이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대한은 1군 최다 출장 경기 기록이 2022년 기록한 51경기다. 당시 타율 0.240에 4홈런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33경기 타율 0.198에 그쳤다.
올시즌에도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던 김대한은 지난 4월19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다시 이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전 1군 20경기에서 타율 0.119 2타점 등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4경기 14타수 1안타 타율 0.071의 성적을 냈다. 썩 좋은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김대한이 2군에서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어떻게 보면 1군에서 경험을 쌓아줘야하는 선수”라며 “현재로서는 주전으로 나가기에는 좀 그렇지만 대주자 등을 하면서 1군에서 경험을 쌓게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근이 맡았던 역할을 김대한이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여기서 연습을 좀 많이 하면서 직접 눈으로 지켜보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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