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요오드 치료, 암 발병과 관계없다”

임태균 기자 2024. 5. 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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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스병에 사용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암 발병과 관련한 안전성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위험과 이점을 더욱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장기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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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구팀, 6만3740명 비교‧분석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그레이브스병에 사용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암 발병 위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경진·김신곤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은 2004~2020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환자 1만737명을 포함한 총 6만3740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핵의학‧분자영상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핵의학저널(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기능 항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여성에서 더 흔히 발병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항갑상선약제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절제술 등이 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완치율이 높다는 이점이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암 발병 위험에 대한 우려로 항갑상선약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방사성 요오드 치료 시 암 발병 위험이 정말 증가하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연구팀은 2004~202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1만737명과 나이‧성별‧진단시기 등이 비슷하면서 다른 치료를 받은 대조군 환자 5만3003명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와 암 발병 위험 사이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백혈병에 관련해서는 관련 인자들을 보정하기 전에는 2.23배가량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음주‧흡연‧BMI‧동반질환 등 교란변수들을 조정한 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암 발병과 관련한 안전성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위험과 이점을 더욱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장기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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