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 경쟁장 된 野 의장선거… 누가돼도 중립성 시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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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선거가 시작되면서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 경쟁이 치열하다.
최대 5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 등록을 마친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은 '중립'을 당부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까지 공격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 국회의장 출마자들은 친명계 당선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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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선거가 시작되면서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 22대 당선자 대다수가 친명(친이재명)계여서 이재명 대표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대 5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 등록을 마친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은 '중립'을 당부하는 김진표 국회의장까지 공격하고 나섰다. 합의 정신에 기반한 의회주의가 사라지고 극단적인 대결정치를 예고한 것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오는 16일 경선을 치른다. 첫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대통령에 이어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 진영에 치우치지 말고 중립성을 유지하라는 취지다. 그러나 이번 민주당 국회의장 출마자들은 친명계 당선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날 나란히 후보로 등록한 조정식(6선)·우원식(5선) 의원은 명심 잡기에 주력했다. 특히 조 의원은 민주당 의원의 불신임 시 의장직을 사퇴하겠다는 '국회의장 중간평가제'를 공약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김 의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김 의장은 지난 5일 한 방송에 나와 중립보다 선명성을 강조하는 후보들을 향해 "좀 더 공부하고 우리 의회의 정치 사회의 역사를 보면 그런 소리 한 사람이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이에 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심이 반영된 정책과 입법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처리하면서 보다 생산성 있고 효능감 있는 국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의장의) 중요한 책무"라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국회의원을 16년 하면서 공부를 많이 했고, 숱하게 많은 의장들을 거쳐왔다"며 "국회가 어떤 모습을 취해야 하는지 내가 겪은 헌정사를 보면 안다. 김 의장이 이번에 채상병 특검을 통과시켰는데 그런 걸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추미애 당선인(6선)과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5선)도 연일 대놓고 민주당과 이 대표의 편을 드는 발언을 하고 있다.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이 중립은 아니다" "당심도 반영되는 국회의장을 뽑아야 한다"고 했고, 정 의원은 "여야를 똑같이 대우하는 게아니라 국회의장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나는 이재명과 가장 가까운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했다.
'의장 도전'을 고심해 온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5선)은 출마에 무게를 싣고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 당선인은 친명 후보들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한 라디오에서 "'명심팔이'하면서 일사분란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가 충돌을 하면 권력서열 2인자인 국회의장이 협상을 시키고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 의무를 준수하는 협상가 이미지를 내세워, 명심보다 균형감에 무게를 싣고 있는 의원들의 표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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