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윤상현 "윤 대통령 정책 방식은 거칠고 일방통행"

노선웅 기자 2024. 5.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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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 중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에 대해 "국정 정책과 방향은 좋았으나 방식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거칠고 일방통행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계, 탈원전 정책 등에 날을 세운 윤 의원은 "그렇게 나라를 망쳤는데 지지율이 완전히 윤석열 대통령과 거꾸로다. 나라를 잘못 이끌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인기가 높았다"며 "정말 중요한 건 국정운영의 방식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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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망친 文 인기 많아…국정운영 방식 차이 때문"
"지지율 포기 정권 안돼" "소통 문제가 정책성과 훼방"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 중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에 대해 "국정 정책과 방향은 좋았으나 방식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거칠고 일방통행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 주재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20번인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윤창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탈피, 연금·노동·교육 개혁, 민노총 등 이익집단의 불법파업에 대한 정당한 조치, 한미동맹 강화, 한일관계 개선, 한미일 협력체제 제도화, 한중·한일관계 정상화가 있었다"라고 평가하면서도, "나라를 정상화시키는데 왜 윤석열 정부는 지지를 못 받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계, 탈원전 정책 등에 날을 세운 윤 의원은 "그렇게 나라를 망쳤는데 지지율이 완전히 윤석열 대통령과 거꾸로다. 나라를 잘못 이끌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인기가 높았다"며 "정말 중요한 건 국정운영의 방식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발제자로 나선 신율 교수는 "타깃 오디언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그에 기반한 메시지 전달력이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의 의대정원 확대 관련 담화를 대표적 혼선 사례로 꼽았다.

그는 "의대정원 확대 관련된 담화를 했을 때 초점을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쪽에 뒀어야 한다. '정부를 믿고 따라 달라', '정부가 어떻게든 불안이 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데 주안점을 뒀어야 한다"며 "그 담화는 의료단체를 대상으로 한 담화이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담화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현 정부의 정책 브랜딩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는 동반성장론, 박근혜 정부 때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내세웠다"며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알기 쉬운 네이밍을 하고, 상징적인 정책을 하고 그런 것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금이라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종찬 소장은 "역대 이런 정도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정권이 잘 없었다. 대체로 청와대·대통령실의 태도는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물불 안 가렸는데, 윤 대통령은 스스로 '저는 전광판 안 본다'고 했다"며 "전광판을 봐야한다. 이제는 지지율 포기한 정권이란 소리를 들어선 안 된다"고 했다.

윤창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선 100% 가까이 지지를 하고, 방향도 내용도 괜찮았다"면서도 "문제는 방식, 포장, 소통의 문제다. 방향과 내용물과 진정성을 (소통 방식이) 훼방놓는 역할을 하면서 국민들한테 배달이 잘 안 됐다"고 말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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