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만성 주차난’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확충 나서

262억원 투입… 주차면 471면으로 확장
오는 9월 착공해 2026년 6월 완공 목표

울산시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조감도.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시가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확충에 나선다.

울산시는 주차면 240면 규모로 운영되던 삼산동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을 지상 5층, 연멱적 1만3370㎡ 규모의 주차전용건물을 건립하는 ‘평창현대 앞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삼산동 일대는 울산 최대 상업지역이 자리 잡고 있어 주차면 부족에 따른 진입 대기 차량이 몰리면서 불법 주정차로 인한 상시 주차난과 정체가 심각한 실정이다.

시는 삼산동 번화가 일대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과 상인·주민의 숙원 해결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모이고 즐기고 배우는 인기명소로 상징물이 될 수 있는 주차전용건축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최초 사업 추진 시 지상 3층 규모로 계획했으나 청년·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과 옥외 공동체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층수를 5층으로 높였다.

또한 건물 구조 보강 등에 따라 공사비를 기존 199억원에서 262억원으로 증액해 주차면이 기존 240면에서 471면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를 통해 삼산동 일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층은 청년들의 취·창업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휴게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검토 중이며 이동노동자(택배·대리운전 기사)들을 위한 쉼터와 특화 설계한 옥외 녹지공간도 설치한다.

공사는 오는 9월 착공해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젊음의 거리와 주변 상가 방문객들의 주차장 이용편의를 제공하고 주변 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사 기간에는 기존 공영주차장 운영이 중단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특히 인근 지역 주민·상인들도 공사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양해와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