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개성공단 북측 출입구 시설 철거…‘남한 지우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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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개성공단의 남측 출입구 건물을 철거한 데 이어 북측 출입구 쪽 시설도 해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개성공단의 개성 방면 도로를 덮고 있던 지붕과 바로 옆 부속 건물이 모두 사라진 장면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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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북한이 지난달 개성공단의 남측 출입구 건물을 철거한 데 이어 북측 출입구 쪽 시설도 해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개성공단의 개성 방면 도로를 덮고 있던 지붕과 바로 옆 부속 건물이 모두 사라진 장면이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위성사진에서는 개성공단과 개성 방면 도로를 연결하던 북측 출입 시설의 형태가 변하고, 일부 건물이 사라지는 등의 변화가 포착됐다고 한다. 철거 작업은 지난 3월13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VOA는 현재 건물이 사라진 자리에 길이 120m의 직사각형 물체가 놓여 있다며 "북측 주민의 통행을 제한하는 벽 형태의 구조물을 세웠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에는 개성으로 연결되는 북측 출입구와 한국 파주로 이어지는 남측 출입구가 있다.
VOA는 최근 위성사진을 근거로 남측 출입구 인근 건물이 철거된 정황도 보도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과거 우리 경협 기업이 투자해 설치한 가건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개성공단 운영 중단 4년 후인 지난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건물 잔해 철거도 마무리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이고 교전 중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남북을 잇는 도로를 모두 폐쇄하는 등 남북 연결고리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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