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구조적 위기·혁신 성장 공존…도약 발판 마련해야"

황진중 기자 2024. 5. 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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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구조적 위기와 혁신 성장 동력이 공존하고 있으므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강복 아이큐비아 마케팅&영업 부문 상무는 최근 '2024년 한국 제약산업 트렌드와 시사점'이라는 백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의정갈등, 구조조정, 복제약 약가 인하 등 구조적 위기 요인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바이오 신약 개발, 디지털 혁신, 해외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는 노력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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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비아, '2024년 한국 제약산업 트렌드와 시사점' 백서 발간
"기업·정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제약산업, 한국 경제 선도"
ⓒ News1 DB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구조적 위기와 혁신 성장 동력이 공존하고 있으므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강복 아이큐비아 마케팅&영업 부문 상무는 최근 '2024년 한국 제약산업 트렌드와 시사점'이라는 백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의정갈등, 구조조정, 복제약 약가 인하 등 구조적 위기 요인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바이오 신약 개발, 디지털 혁신, 해외 진출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는 노력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강복 상무는 올해 국내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로 △의정갈등 △제약 업계 구조조정 △투자 환경 개선 △글로벌 시장 진출 △비만 치료제 등을 꼽았다.

이 상무는 의정 갈등과 관련해 "장기간 지속되는 전공의 공백으로 상급종합병원들의 수술과 입원 진료가 크게 감소하면서 제약 업계는 원내 의약품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의정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제약사들의 기존 제품 매출 타격 뿐만 아니라 신제품 출시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제약 업계 구조조정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약가인하 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세가 쉽게 반등하기 어려운 것이 구조조정 기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는 수익성이 취약한 중소형 제약사가 적자 탈출을 위해 더 공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바이오 업계 벤처 투자는 회복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벤처캐피탈(VC) 바이오헬스 투자액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8840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1조 677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상무는 "올해 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의 약진이 관찰되고 있어 투자 심리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K-바이오펀드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책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유한양행 '렉라자', 종근당 'CKD-510' 등 블록버스터가 기대되는 의약품에 기반을 두고 순항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 대기업 계열 바이오 기업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 추이(단위 억원, %).(아이큐비아 제공)/뉴스1 ⓒ News1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가 국내에서도 의약품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1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부터 연평균 11% 성장한 규모다. 국내에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출시되면 새로운 수요층을 창출하면서 성장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무는 "제약 업계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에 힘입어 제약산업은 단기적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와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면 제약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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