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욱 여 비례후보 "정치하는 분들, 국민 수준 너무 높게 생각" 논란

최영서 기자 2024. 5. 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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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였던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이 7일 "정치하는 분들이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너무 높게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 폄하 논란이 일고 있다.

남 원장은 세미나에 자리한 당원들을 향해 "여기 오신 분들은 비례도 두 번째 칸에 찍었나"라고 물으며 "(비례대표) 선거운동을 해보니 왜 국민의힘이 없냐고 물어본다. 찾다찾다 '한나라당' (이름이 포함된 정당)에 찍었다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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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이 '국민의미래'가 뭐냐…왜 국힘 없냐더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 소장, 이철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 의원, 추경호 의원,윤창현 의원,남성욱 고려대통일융합연구원 원장, 김영식 의원. 2024.05.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였던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이 7일 "정치하는 분들이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너무 높게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 폄하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20번을 받은 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윤석열 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 참석했다.

남 원장은 세미나에 자리한 당원들을 향해 "여기 오신 분들은 비례도 두 번째 칸에 찍었나"라고 물으며 "(비례대표) 선거운동을 해보니 왜 국민의힘이 없냐고 물어본다. 찾다찾다 '한나라당' (이름이 포함된 정당)에 찍었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명이 국민의미래가 뭔가. '국민의힘과 함께'로 하든지 '국민의힘투(TWO)'로 하든지, 정치하는 분들이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너무 높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남 원장은 선거 패인을 분석하며 "보수는 분열을 잘한다. 자유통일당이 '28청춘(지역구는 2번, 비례는 8번)'이라고 놀린다. 그래서 2.25%가 빠졌다. 이래서 민주당에 진다는 게 현장에서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종외교를 정상화 시키는 데에 총력을 다했다. 방향성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국민들에게 체감하는 내용이 큰 성공으로 받아들이냐에 대해서 약간 퀘스쳔(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콘텐츠는 A학점인데 이걸 패킹(포장)하고 딜리버리(전달) 하는 건 상응하지 못했다"며 "안에 있는 내용물보다 여의치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22대 때) 국회 국방위원회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채상병 특검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채상병 특검이 가져올 부작용이 있다"며 "군인들이 사기가 굉장히 저하돼있다. 조사받는 것에 대한 공포가 군인들에게 확산돼있다"고 우려했다.

남 원장은 "국회에서 108석을 갖고 야당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경제분야, 정치분야는 그렇게 걱정 안 하는데 (국방 외교) 분야는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굉장히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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