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휘날린다…태극기 게양 조례 가결

안준현 기자 2024. 5. 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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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광복 80주년 맞아 태극기 게양될 듯
2019년 2월 27일 3.1절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주변 건물에 대형 태극기가 걸려 있다. /장련성 기자

앞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 가면 늘 휘날리는 대형 태극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통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는 광화문광장 내에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

광화문광장 사용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이 조례 개정안에는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 내에 시민들의 애국심 함양과 자긍심 고취를 위하여 국기게양대를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례를 발의한 김형재 시의원은 지난 2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6·25 전쟁 당시인 1950년 9월 27일, 국군이 서울을 탈환한 후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었다”며 “공공장소인 광화문광장에 태극기를 상시 게양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성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국기게양 기능과 상징성, 첨단기술력, 예술성이 종합된 시설물을 조성하는 것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행사를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워졌던 국기게양대. /장련성 기자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국기 게양대가 없고, 대신 서울시 청사 앞에 게양대가 있지만 청사 크기에 비해 작다. 앞서 지난 2015년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상시 게양을 추진했지만, 당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반발하여 무산됐었다. 시민 정서에 맞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김형재 시의원은 “내년(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가 상시 휘날릴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가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내년 설치를 목표로 현재 게양대의 크기와 설치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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