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아산병원 전원' 문체부 간부 공수처 고발…"권력형 비리"

임세원 기자 2024. 5. 7.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이 지역 병원에서 진찰받은 후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수술받았다는 '특혜 전원' 의혹이 제기되자 의사 단체가 해당 공무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불상의 문체부 공무원 A 씨와 보건복지부 공무원 B 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력 동원해 아산병원 입원…직권남용 혐의"
임현택 의협 회장이 7일 '특혜 전원' 논란을 받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을 고발하기 위해 공수처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과천=뉴스1) 임세원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이 지역 병원에서 진찰받은 후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수술받았다는 '특혜 전원' 의혹이 제기되자 의사 단체가 해당 공무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불상의 문체부 공무원 A 씨와 보건복지부 공무원 B 씨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문체부 1급 공무원 A 씨는 지난달 21일 세종충남대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A 씨는 당시 세종충남대병원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평소 알던 B 씨를 통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아산병원에서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 씨가 권력을 동원해 아산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며 "의료대란 중 가뜩이나 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이득을 챙긴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방 의료가 무너졌기 때문에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 의료패키지를 강행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며 "자신들조차 지방 의료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어떤 국민이 이용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언론 보도와 보고 받은 내용에서 조금 차이가 있어서 어떤 게 팩트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sa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