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포천 일동농협 로컬푸드 판촉…"중간 마진 없는 농산물"

오종민 기자 2024. 5. 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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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일동농협 상무(오른쪽)가 2일 포천일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관계자들과 행사 품목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종민기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고 마련했는데, 이 행사를 통해 손님들이 속속 유입되기 시작하고 관심이 점점 생겨가고 있어요.”

2일 오후 2시께 찾은 포천시 일동면 일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황주호 일동농협 상무는 이번에 진행한 판촉전이 농가 소득 증진은 물론, 매장 이용객 수 증가 효과까지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매장은 주말이 아닌 평일이었음에도 신선한 엽채류, 과일 등을 찾는 손님들의 왕래가 평소보다 많이 이어졌다.

오는 20일까지 ‘2024 경기도 로컬푸드 판촉전’을 실시하는 일동농협은 지역 100개 농가가 재배, 출하한 사과, 시금치, 대파, 상추 등 각종 채소류, 과일류, 축산물 150품목을 선보였다. 아울러 행사 기간 2만원 이상 구매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겐 계란 15구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적용했다.

일동농협 직매장은 행사 시작 2일차만에 380만원의 하루 매출을 기록, 평일 기준 평균 일 매출인 25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방문객 수도 행사 전과 비교해 50% 증가, 인기 품목인 딸기는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일동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일대 농가들로부터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공급받아 판로를 제공하고 중간 마진을 없애는 등 소비자 친화적인 유통 구조를 형성, 비교적 외곽에 위치함에도 하루 200명 전후의 방문객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이틀 연속 매장을 방문했다는 주부 김혜정(66)씨는 “주변에 마땅한 대형마트가 없어서 자주 이용했다”며 “행사 소식을 듣고 이틀째 연속으로 방문 중이고 끝날 때까지 계속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장 한편에는 ‘사회적 기업’ 간판을 내건 매대가 위치, 지역 농업인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한 대파, 두릅 등이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김광수 일동농협 조합장은 “로컬푸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비자는 싸고 좋은 물건을 접할 수 있고, 농민은 판로가 생기는 등 농민과 소비자를 위한 사업”이라며 “소비자, 조합원, 농민들 모두가 좋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바람직한 유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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