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피아 이어…튀르키예, 비잔틴 정교회 건물 모스크로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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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역사적 건축물 중 하나인 카리예 박물관을 이슬람 사원(모스크)으로 개조해 4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성소피아(튀르키예어 아야 소피아·그리스어 하기아 소피아)와 함께 이스탄불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카리예 모스크는 4세기 초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 수도인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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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가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역사적 건축물 중 하나인 카리예 박물관을 이슬람 사원(모스크)으로 개조해 4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사바흐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전날 카리예 모스크 재개관 행사를 열고 이슬람 예배 일정을 시작했다.
벽면을 장식한 모자이크와 프레스코 기법의 기독교 성화 일부는 커튼으로 가려졌다.
성소피아(튀르키예어 아야 소피아·그리스어 하기아 소피아)와 함께 이스탄불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카리예 모스크는 4세기 초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 수도인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에 세워졌다.
그리스어로 '코라(호라) 구세주 성당'으로 불리던 이 곳은 1453년 오스만제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이후에도 58년간 정교회 시설이었다가 1511년 모스크로 전환됐다.
1차 세계대전으로 오스만제국이 몰락한 후 튀르키예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 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강력한 세속주의를 앞세워 1934년 내각회의에서 성소피아와 함께 카리예 모스크를 박물관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해 이듬해 개장했다.
그러나 박물관 개장 85년만인 2020년 튀르키예 최고행정법원이 아타튀르크 때의 행정명령을 취소한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성소피아와 카리예의 모스크 전환을 결정했다.
성소피아는 곧장 이슬람 사원으로 다시 단장해 문을 열었으나 카리예 모스크는 4년간 복원 작업을 거친 후 이번에 일반에 공개됐다.
한편 모스크 전환 후 무료로 개방됐던 성소피아는 지난 1월부터 관광객을 상대로 1인당 25유로(약 3만6천원)의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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