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인천항 내항, 송도·영종·청라 등 투자유치 활동 강화’… 유 시장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

이현준 기자 2024. 5. 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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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투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인천시

인천시가 강화도와 인천항 내항 일대,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영종‧청라 국제도시)에 대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선다. 지역별 특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투자유치로 인천을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지다.

인천시는 7일 인천 중구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글로벌 톱텐 시티(Global Top10 City) 인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영종과 송도,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해 강화와 섬, 해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도시전략을 통해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영종과 송도, 청라국제도시와 강화도, 인천항 내항 등을 거점으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천을 홍콩·싱가포르‧두바이 등과 경쟁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톱10 시티는 이 프로젝트의 목표를 유지하면서, 투자유치 대상을 특정 국가에 한정하지 않고 국내·외 기업 등으로 확장·보완한 것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역별 특화된 투자유치로 인천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강화군의 경우 그린바이오 파운드리와 해양치유지구,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등을 조성하겠다”며 “특히 영종도~강화도 간 대교건설을 선도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교량 건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인 영종도~신도 교량(3.2㎞)은 내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도 교량(11.4㎞)은 민자사업으로 계획돼 있지만, 경제성이 낮아 추진이 더딘 상태다. 사업비만 4500억~1조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인천시는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과 연계해 이 교량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또 “영종엔 바이오 중심의 첨단 신산업 플랫폼과 테마 습지원, 재외동포 주거단지, 해양레저지구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용유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도 만들어 해양관광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라의 경우 다양한 금융기관을 집적화한 특화금융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송도엔 바이오산업 거점을 구축하겠다”며 “인천항 내항 일대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원도심 발전과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설명회에선 필리핀 LCS그룹, 고려아연, 샤프테크닉스케이, 람다256(주) 등 12개 기업·기관이 인천시와 투자의향서를 교환하기도 했다.

유정복 시장은 “글로벌 투자 유치가 결실을 맺도록 끊임없는 기업 상생과 규제 혁파로 최적의 투자 환경을 만들겠다”며 “세계 10대 도시 도약이라는 비전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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