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목표주가 괴리율 높은 종목 주목… SK네트웍스, LS에코에너지 등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영업 보고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 꾸준히 우상향을 점치는 종목이 있어 주목된다. 반면에 증권가 목표주가에 비해 단기적으로 급상승한 종목도 있어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중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은 SK네트웍스로 나타났다.

이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서 51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최근 3개월간 4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 9425원 대비 괴리율이 87%에 달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1개월간 10.86% 하락하는 등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94% 감소했다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2월 14일 하루 만에 주가가 14%가량 하락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SK네트웍스가 자사주 소각과 렌터카 사업 매각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에도 1만원 내외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가령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SK매직 가전 부문에 이어 SK렌터카도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기존 렌탈 중심에서 인공지능(AI) 영역으로의 사업 전환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롯데관광개발, 에이프릴바이오, 레이, CJ프레시웨이 등이 괴리율이 70%가 넘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한미반도체, SK오션플랜트도 괴리율이 60% 이상으로 다수 증권사에서 현재 주가 대비 훨씬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반면에 목표주가보다 실제 주가가 훨씬 높아 괴리율이 음수를 나타낸 종목도 있다.

7일 코스피 시장에서 LS에코에너지는 3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쳐 목표주가 2만2250원 대비 괴리율이 -31%였다. 지난해 LS전선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 종목은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관련 테마주가 부상하며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올해 초만 하더라도 2만원 내외를 오가던 LS에코에너지 주가는 지난달 29일 하루 만에 29.9% 급등하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후에도 급등세가 지속되며 한국거래소가 해당 종목을 8일까지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