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키로 현금인출기 턴 범인… 잡고보니 전직 경비업체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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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보안업체 직원을 제압해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마스터키를 빼앗은 뒤 인근 ATM기에서 돈을 빼내 달아난 특수강도 사건은 빚에 시달리던 30대 전직 경비업체 직원 소행으로 드러났다.
원주경찰서는 7일 언론브리핑에서 "전날(6일) 새벽 사건 발생 이후 20시간 만에 검거한 피의자 A(37)씨는 빚 독촉에 시달렸고, 동종업계에 여러 차례 근무한 경력자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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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빨리 직원 제압 후 마스터키 빼앗아
농협 이동… 8분 만에 1,943만원 탈취
경비보안업체 직원을 제압해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마스터키를 빼앗은 뒤 인근 ATM기에서 돈을 빼내 달아난 특수강도 사건은 빚에 시달리던 30대 전직 경비업체 직원 소행으로 드러났다.
원주경찰서는 7일 언론브리핑에서 “전날(6일) 새벽 사건 발생 이후 20시간 만에 검거한 피의자 A(37)씨는 빚 독촉에 시달렸고, 동종업계에 여러 차례 근무한 경력자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경비업체 마스터기를 빼앗아 농협 ATM에서 탈취한 1,943만 원 가운데 빚을 갚는데 쓴 200만 원을 제외한 1,700여만 원을 회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3일 두 차례에 걸쳐 원주시 학성동의 경비보안업체와 인근을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6일 새벽 2시 52분 이전부터 경비보안업체 관리실에 들어와 업무용 칸막이 뒤에 숨어 있다가 순찰을 마치고 복귀한 직원을 급습해 손과 발을 묶어 제압했다. 그리고 ATM기 마스터키와 차량을 빼앗아 1.5㎞ 떨어진 농협지점으로 이동, 현금 1,943만 원을 가방에 넣고 집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그가 현금인출기를 열고 돈을 탈취해 달아나는데 8분가량 걸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도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여러 경로를 돌았다. 경찰은 “112신고 직후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A씨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강릉에 갔다가 다시 원주시내 주거지로 돌아온 직후 검거해 범행을 자백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범 여부를 추가 조사한 뒤 특수강도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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