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서 경유 냄새, 맥주에선 이물질…하이트진로 품질 논란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4. 5. 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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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소주 경유 냄새와 맥주 이물질 논란이 잇단아 불거지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7일 하이트진로는 김인규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며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이상한 냄새)와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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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필라이트 회수 조치
일부 소주 경유 냄새 논란도
필라이트 후레쉬 [사진=하이트진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가 소주 경유 냄새와 맥주 이물질 논란이 잇단아 불거지며 곤욕을 치르고 있다. 회사는 이물질 민원이 발생한 ‘필라이트 후레쉬’ 일부 제품을 회수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7일 하이트진로는 김인규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며 “지난 3월 13일과 25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일부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에 대해 이취(이상한 냄새)와 혼탁 등이 발생해 소비자 클레임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적 차원에서 4월 3일, 17일 생산 제품에 대해서도 자진 회수하는 것과 함께 해당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수 대상은 지난 3월 13일과 25일, 4월 3일, 17일 강원공장에서 생산한 필라이트 후레쉬 355㎖ 캔 제품이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서 콧물처럼 보이는 흰 색 점액질 이물이 나왔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물에 대해선 “현재까지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와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이라며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임직원은 해당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물론 거래처에 어떤 피해도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필라이트 후레쉬는 2018년 4월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필라이트 대표 제품이다. 필라이트는 국내산 보리만을 100% 사용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국내 발포주 시장을 이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제품 회수는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2016년 10월 일부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맥스 생맥주 제품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제기되면서 자발적 회수에 나선 바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 제품 뿐만 아니라 최근 한 자영업자가 납품받은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의뢰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소주 품질 관리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측은 “자체 연구소 검사 결과, 경유 성분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제3의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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