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빵은 안 팔아요”…서울 오는 성심당 ‘뚝심’ 있네

박아영 기자 2024. 5. 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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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이 서울에 온다.

다만 성심당 측은 서울에서 빵을 판매하지는 않고 행사 전시에만 참여할 계획이다.

이에 성심당 측은 지난 3일 본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행사에서) 빵도 판매하는지 문의하고 있다.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진행된다. 성심당은 대전에서 만나자"고 공지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도 '성심당 빵! 대전에서만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크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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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서울서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전시’ 참여
행사 참여 소식에 소비자들 제품 구매 기대했지만
성심당 측 “제품 판매는 안해…대전에서 만나자”
성심당의 튀김소보루. 성심당 본점 인스타그램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이 서울에 온다. 다만 성심당 측은 서울에서 빵을 판매하지는 않고 행사 전시에만 참여할 계획이다.

성심당은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진행되는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 전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성심당과 태극당 등 제과점을 비롯해 모모스커피, 로우키, 복순도가 등 지역 토종 브랜드 100여개의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콘텐츠 전시다.

성심당의 행사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서울에서도 성심당 빵을 맛볼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성심당 측은 지난 3일 본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행사에서) 빵도 판매하는지 문의하고 있다.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제품은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진행된다. 성심당은 대전에서 만나자”고 공지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도 ‘성심당 빵! 대전에서만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크게 적었다.

성심당 공지. 성심당 본점 인스타그램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대했는데 아쉽다” “역시 대전의 자랑”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도 “역시 성심당은 대전에서 사 먹어야 더 맛있다” “대전이 아니면 팔지 않는다는 뚝심, 멋있다”고 호평했다.

성심당은 故 임길순 창업주 부부가 1956년 대흥동성당에서 원조받은 밀가루 두 포대로 대전역 앞에서 찐빵을 만들어 판 것이 시초다. 7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성심당은 명실상부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으로 성장했다.

성심당은 대전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일념 아래 대전 지역 내 지점 6곳에서만 빵을 판매한다. 대전 외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 것이 이들만의 원칙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늘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곳은 성심당이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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