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택스-위택스 연계페이지 접속 지연···올해도 국가 전산망 장애 잇따라

박용필 기자 2024. 5. 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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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택스 홈페이지

국세를 납부하는 사이트 홈택스와 지방세를 납부하는 사이트인 위택스 간 연계 페이지에서 7일 2시간 가량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부터 홈택스 사이트 메뉴 중 개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할 수 있도록 지방세 납부 사이트인 ‘위택스’와 연계된 링크 홈페이지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위택스 홈페이지로 직접 접속하는 경우에는 별문제가 없으나 홈택스 상에서 위택스로 연계되는 페이지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홈택스와 위택스 간 데이터 충돌, 개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하려는 접속자 폭주 등으로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5월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달이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5시17분쯤 해당 메뉴를 복구했다”면서도 “홈택스와 위택스 상의 연계 부분에 일부 문제가 있어 경우에 따라 접속에 1분 가량 소요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는 있다”고 했다. 이어 “이날 자정 전까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위택스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과 연결돼 있으며, 차세대 시스템이 지난 2월 개통된 이후 잦은 오류와 장애로 말썽을 빚어왔다.

또 지난달 1일에는 ‘정부24’에서 성적·졸업증명 등 교육민원 서류 646건이 잘못 발급되는가 하면 19일엔 법인용 납세증명서 587건이 오발급됐다. 행안부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난 5일 언론보도가 나오자 이를 뒤늦게 인정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월 말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지방행정전산망 장애를 비롯해 주민등록증 발급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에서 잇따라 접속 장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그러나 이후에도 각종 국가 전산망에서 크고 작은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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