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까지 잡았다.. '광고계 올림픽' 석권한 이준오 교수

곽우석 기자 2024. 5. 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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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국제광고제를 수상하는 학과를 꾸준히 배출해 건강한 경쟁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최근 '세계 3대 광고제'를 석권한 한국영상대 이준오 교수(영상디자인과)는 7일 "앞으로 국제광고제 수상 타이틀을 희망하는 콘텐츠제작회사나 광고회사와 함께 협업해 작품을 제작하길 희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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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광고제, 뉴욕페스티벌, 클리오 어워드 등 모두 수상
"국내 에서도 국제광고제 수상 학과 꾸준히 배출했으면"
한국영상대 이준오 교수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어워드'에서 동상 2개를 수상했다. 한국영상대 제공

"국내에서도 국제광고제를 수상하는 학과를 꾸준히 배출해 건강한 경쟁이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최근 '세계 3대 광고제'를 석권한 한국영상대 이준오 교수(영상디자인과)는 7일 "앞으로 국제광고제 수상 타이틀을 희망하는 콘텐츠제작회사나 광고회사와 함께 협업해 작품을 제작하길 희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2024 클리오 어워드(CLIO Awards)에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부문과 디렉트(Direct) 부문에서 동상 2개를 수상했다. 클리오 어워드는 칸 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일명 '광고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전세계 광고, 홍보콘텐츠 뿐 아니라 스포츠, 뮤직, 엔터테인먼트분야 등 다양한 매체의 크리에이티브를 평가해 선정한다.

그가 출품한 세이프티 에그(Safety Eggs) 작품은 하림브랜드와 협업해 달걀을 만질 때 발생할 수 있는 살모넬라균의 위험을 위트있게 풀어낸 가상의 홍보 캠페인영상이다. 기존 레이저 각인으로 된 달걀포장을 일부러 수용성잉크로 달걀을 깰 때 잡는 위치에 프린트한다. 일부러 잉크가 손에 묻게 해 씻는 행동까지 연결하는 아이디어다.

공모전 출품 계기에 대해선 "오리콤 공채로 입사해 사원 시절 팀회의에서 제안했다가 버려진 아이디어를 하나둘씩 내게 됐다"며 "돈보다는 자존감을 살리는데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미 광고업계에서 유명 인사다. 20여년간 이노션, 대홍기획, 오리콤 등 메이져 광고회사에서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를 지낸 홍보콘텐츠 브랜드전문가다. 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하이닉스, KB국민은행, 평창올림픽, 월드컵, 롯데그룹, 두산그룹 등 700여편의 홍보콘텐츠를 제작했다.

과거 이노션 재직 당시엔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광고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2년 연속 받았으니 광고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타이틀은 모두 가진 셈이다. 이른바 슈퍼그랜드슬램(5개 석권)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국제광고제 케이스필름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과 사회가 가진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는 디자인싱킹, 서비스디자인의 결정체"라며 "세상을 이롭게 하는 아이디어, 환경을 보호하는 아이디어, 아이 인권을 보호하거나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아이디어까지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주제만큼 그 해결과정이 얼마나 공감을 이끌며 창의적인지의 싸움"이라며 "디자인싱킹-스토리텔링-영상연출-모션그래픽-영상편집-서비스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한번에 이해하고 해외 정서에 맞게 스크립트와 영상제작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을 이해하는 전문가는 1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 마이애미 애드스쿨처럼 국내에서도 이런 국제광고제를 수상하는 학과가 꾸준히 나오길 바란다"며 "케이스필름제작에 특화된 노하우가 있기에, 앞으로 국제광고제 수상 타이틀을 희망하는 콘텐츠제작회사나 광고회사와 같이 협업해 제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영상디자인과는 한국영상대에서 가장 많은 영상 능력이 요구되고, 배울 것이 많은 만큼 가르칠 것도 많다"면서 "학생들과 함께 직접 해외 시상식에 가서 트로피를 받았으면 한다. 학생들과 국제광고제 수상타이틀을 원하는 기업과 함께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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