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핀테크 기조연설 오세훈 “금융허브 서울-UAE 공동발전”

김군찬 기자 2024. 5. 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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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도약한 서울과 UAE의 최대 도시인 두바이 간 금융·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상호협력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6일(현지시간)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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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점은 인적자본·도시 브랜드…영어친화도시·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추진”
두바이 부통치자와 금융·기업육성 협력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도약한 서울과 UAE의 최대 도시인 두바이 간 금융·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상호협력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6일(현지시간)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기조연설은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그는 오 시장을 초청한 DIFC 회장이기도 하다.

올해는 핀테크와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핀테크의 미래 개척’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100개국 200여개 사가 참여하고 아데나 프리드만 나스닥 회장 등 8000여명의 글로벌 금융 리더가 참석했다.

영어로 연설에 나선 오 시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관계자를 상대로 글로벌 금융도시로서 서울의 강점, 혁신금융 선도도시, 디지털 금융허브 등 글로벌 톱5 도시 서울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이 국제금융센터지수(GFCI)가 발표한 세계 10위의 금융허브로 도약한 요인으로 서울의 유능한 인적자본과 경제·문화 브랜드 파워,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인프라를 꼽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서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 시장은 "첫 임기 때인 2007년부터 서울시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쳤다"며 "(앞서 소개한) 3가지 요소에 규제 철폐, 여의도 금융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노력이 더해져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강점은 인적자본과 도시 브랜드에 있다"며 세계 5대 금융허브 도약을 위해 외국인 인구 지원을 위한 영어친화도시 구축과 외국인 주거시설·학교 확대 등 정주여건 개선, 핀테크·디지털 기술 변화를 논의하는 행사인 서울 핀테크 위크·스마트 라이프위크 연계 개최 등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대표적 혁신금융·핀테크 정책 사례로 무제한 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와 시민의 자발적 건강 관리를 돕는 ‘손목닥터 9988’를 소개했다. 이어 인공지능 등 다방면의 기술과 핀테크가 융합돼 연쇄 기술혁신이 발생하는 ‘핀테크 테크노 빅뱅’이 이뤄질 ‘혁신금융 선도도시’라는 서울의 비전을 제시했다.

가상자산이 화두로 떠오른 글로벌 혁신금융 흐름 속에서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등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대 방안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서울 곳곳에 많은 창조·바이오·AI·로봇 등 혁신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이 강점을 가진 산업과 핀테크를 융합해 혁신금융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알 막툼 부통치자와 만나 두바이와 서울시의 금융·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서울의 디지털 금융허브 전략과 두바이의 디지털 금융 정책을 공유하고 유망기업 육성을 위해 힘을 합치는 등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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