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주 특수강도, 전직 경비업체 직원…빚 때문에 범행"

김덕현 기자 2024. 5. 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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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경찰서는 오늘(7일) 특수강도 사건 언론브리핑을 통해 "사건 발생 20시간 만에 검거한 피의자 30대 A 씨는 채무 변제에 압박받던 전직 경비업체 직원"이라며 "동종 업계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경력자"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탈취한 현금 1,943만 원 가운데 채무변제에 사용한 200여만 원을 제외한 1,700여만 원을 회수했다"며 "피의자 A 씨는 범행에 앞서 4월 30일과 5월 3일 두 차례 사전 답사할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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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기관 내에서 현금인출기를 터는 모습이 포착된 CCTV

경비보안업체 직원을 제압해 차량과 ATM 마스터키를 탈취한 원주 특수강도 사건이 채무에 시달리던 전직 경비업체 직원의 소행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원주경찰서는 오늘(7일) 특수강도 사건 언론브리핑을 통해 "사건 발생 20시간 만에 검거한 피의자 30대 A 씨는 채무 변제에 압박받던 전직 경비업체 직원"이라며 "동종 업계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경력자"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탈취한 현금 1,943만 원 가운데 채무변제에 사용한 200여만 원을 제외한 1,700여만 원을 회수했다"며 "피의자 A 씨는 범행에 앞서 4월 30일과 5월 3일 두 차례 사전 답사할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12신고 직후 CCTV 분석을 통해 A 씨를 특정한 뒤 A 씨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강릉에 갔다가 다시 원주의 주거지로 돌아온 직후 주거지 앞에서 검거,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 사건 112신고가 이뤄진 지난 5일 새벽 2시 52분 이전에 원주시 학성동의 한 경비보안업체 관리실에 미리 침입해, 업무용 칸막이 뒤에 숨어 있었던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경비업체 직원이 순찰하고 관리실로 복귀하자 갑자기 뒤에서 급습해 순식간에 제압한 뒤 손과 발을 묶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사전 답사 등을 통해 지리감이 밝았던 A 씨는 차량과 ATM 마스터키를 빼앗자마자 탈취한 차량으로 농협의 한 지점으로 곧장 이동했고, 현금 1,943만 원을 준비해 간 가방에 넣고서 자기 집까지 걸어서 이동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도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CCTV 분석에 따른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자신의 동선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여러 경로로 돌아서 이동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공범 여부를 추가 조사한 뒤 특수강도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원주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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