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이트'서 정체불명 점액질이…하이트진로 "자발적 회수"

임현지 기자 2024. 5. 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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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맥주 '필라이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점액질이 발견됐다는 항의가 이어지자, 하이트진로가 자발적 제품 회수와 함께 사과했다.

하이트진로는 7일 사과문을 내고 "당사가 생산한 제품의 이취, 혼탁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쳤다"며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과 여러 거래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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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맥주 '필라이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점액질이 발견됐다는 항의가 이어지자, 하이트진로가 자발적 제품 회수와 함께 사과했다.

하이트진로는 7일 사과문을 내고 "당사가 생산한 제품의 이취, 혼탁으로 인해 소비자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쳤다"며 "저희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 여러분들과 여러 거래처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 일부에서 이취 및 혼탁 등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항의가 다수 접수된 데 따른 사과문이다.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은 맥주에서 콧물과 같은 제형의 점액질 흘러나왔다고 항의했다. 하이트진로는 예방적 차원에서 생산 제품 자진 회수 및 해당공장 생산라인을 점검 등을 진행했으며, 젖산균으로 상품이 변질됐음을 확인했다.

하이트진로는 사과문에서 "공정상의 일시적인 문제로 젖산균이 원인이며, 다당류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난 3월13일과 25일, 4월3일, 17일 강원공장에서 생산된 필라이트 후레쉬 355ml 캔 제품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임직원은 해당 사안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 여러분들과 거래처 분들께 완벽한 제품을 공급해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소비자는 물론 거래처에 어떤 피해도 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과문은 최근 불거진 '경유 소주'와는 별개다. 앞서 한 자영업자는 하이트진로가 생산·판매하는 소주에서 경유 냄새가 난다며 회사 측에 원인 규명을 요청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서 지난 2013년에도 '참이슬'에서 경유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당시 국과수 감식 결과, 실제 소량의 경유 성분이 검출됐으나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것은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과 2018년, 주류의 보관 및 취급관리 요령을 안내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류 보관 시 난방유(석유)와 분리 보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난방유와 함께 보관시 이취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류 운송 시 석유가 묻은 장갑을 착용하지 말라고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에도 제조과정이 아닌 보관 과정에서 경유가 혼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과문은 경유 냄새가 나는 소주 건과는 별개"라며 "경유 소주 관련해서는 식약처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이은 논란으로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하락세다. 이날 오후 2시30분 하이트진로 주가는 2만200원으로 전거래일(5월3일, 2만1100원) 대비 4.27%(900원) 떨어졌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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