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감리과정서 청탁받고 8천만 원 수수...국립대 교수 구속기소
조해언 기자 2024. 5. 7. 14:57
감리업체 간 '뇌물 레이스' 붙이기도..적극적 금품 요구 정황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은 오늘(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국립대 교수 김 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2022년 3월 LH가 발주한 건설사업관리 용역업체 입찰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됐습니다. A감리업체는 김 교수에게 "1등 점수를 달라"며 청탁했고, 김 교수는 A업체에 청탁대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 대가로 2차례에 걸쳐 현금 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리업체들이 입찰과정에서 더 많은 뇌물 액수를 제안하도록 심사위원들이 경쟁을 붙이는 속칭 '레이스'가 이뤄지는 등, 심사위원들은 적극적으로 뒷돈을 요구했던 정황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 사업관리 용역 입찰과정에서 참가업체들이 담합하고, 심사위원들이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아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8월부터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입찰 심사 과정에서 뒷돈을 받고 불공정심사를 한 혐의를 받는 시청 공무원과 현직 사립대 교수 등 3명은 지난 달 25일 먼저 구속기소됐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감리업체 입찰과정에서 청탁대로 점수를 준 다음 뇌물을 받은 현직 국립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은 오늘(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국립대 교수 김 모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2022년 3월 LH가 발주한 건설사업관리 용역업체 입찰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됐습니다. A감리업체는 김 교수에게 "1등 점수를 달라"며 청탁했고, 김 교수는 A업체에 청탁대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 대가로 2차례에 걸쳐 현금 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리업체들이 입찰과정에서 더 많은 뇌물 액수를 제안하도록 심사위원들이 경쟁을 붙이는 속칭 '레이스'가 이뤄지는 등, 심사위원들은 적극적으로 뒷돈을 요구했던 정황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건설 사업관리 용역 입찰과정에서 참가업체들이 담합하고, 심사위원들이 청탁 대가로 뇌물을 받아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8월부터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입찰 심사 과정에서 뒷돈을 받고 불공정심사를 한 혐의를 받는 시청 공무원과 현직 사립대 교수 등 3명은 지난 달 25일 먼저 구속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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