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 타고 트랙터 타고"…투표 장비 이고 지고, 인도 왜?

백민경 기자 2024. 5. 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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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한 무리가 선착장으로 들어옵니다.

투표관리원과 보안 요원들입니다.

플라스틱 가방 안엔 전자 투표기가 들어 있습니다.

보트가 향하는 곳은 인도 구자라트의 시얄벳 섬.

다리가 없어 배를 띄워야 합니다.

[메훌/선거 관리원]
"시얄벳 섬에는 다섯 개의 투표소가 있습니다. 투표를 위해 우리 선거관리팀이 배로 들어갈 겁니다."

지난달 19일부터 인도에서 총선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유권자만 9억 7000만 명, 전국을 7구역으로 나눠 무려 44일간 이어집니다.

문제는 섬이나 히말라야 산 중턱처럼 오지 마을도 많다는 겁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모든 유권자로부터 2km 이내에 투표함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1500만 명의 선거 관리 인력이 당나귀를 타고 또 트랙터를 타고 유권자를 찾아갑니다.

[라탄 쿠마르 바카트/선거관리원]
"지금 배를 탈 거고요, 그다음엔 트랙터로 투표소로 갑니다."

2014년부터 10년째 집권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인도국민당이 승리하게 되면 3연임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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