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제주 고독사' 계기 기초생활수급 1인가구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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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는 내달 7일까지 한 달간 관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운데 1인 가구 9천488명을 대상으로 위기 상황 전수조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제주도에서 발생한 기초생활수급자 고독사 사건을 계기로 시행하게 됐다.
평택시는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2만703명(1만4천100세대) 가운데 홀로 거주하는 9천488명을 대상으로 위기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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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는 내달 7일까지 한 달간 관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운데 1인 가구 9천488명을 대상으로 위기 상황 전수조사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제주도에서 발생한 기초생활수급자 고독사 사건을 계기로 시행하게 됐다.
최근 제주도의 한 폐업한 모텔 건물 화장실에서 기초생활수급자 70대 A씨가 숨진 지 2년여 지나 발견됐다.
관할 지자체는 A씨의 사망 사실을 모르고 2년 반 동안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등 매달 약 70만원을 송금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시는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2만703명(1만4천100세대) 가운데 홀로 거주하는 9천488명을 대상으로 위기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전수조사는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가 안부 전화를 통한 1차 조사, 담당 공무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등 민·관의 2차 방문 조사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조사 과정에서 생계·의료 급여는 받고 있는데도 주거급여를 받지 못하는 대상자가 있는지도 확인해 복지 서비스 연계 등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를 통해 수급 대상자에게 개인정보 공유 동의를 받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한 뒤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고독사 고위험군을 지속해 관리할 수 있는 연락 체계를 만들 계획이며, 민간을 활용한 인적 안전망 연계를 통해 지역공동체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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