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고려대, 자바스크립트 생태계 안정성 보장 기술 개발

영어 자연어 명세서 기계화 명세 자동 추출

영어로 작성한 자바스크립트 언어 명세 ECMA-262로부터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프레임워크 ESMeta. (KAIST 제공)/뉴스1

(대=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자바스크립트 생태계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 박지혁 교수와 인간 친화적인 형태인 영어로 작성한 자연어 명세에서 컴퓨터에 친화적인 형태인 기계화 명세를 자동으로 추출해 이를 기반으로 자바스크립트 생태계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자바스크립트는 2015년부터 매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정도로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프로그램 실행 중 작동이 되지 않거나 개인 정보 유출 등 언어 생태계의 안정성을 보장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자바스크립트 생태계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술을 개발, 크롬 및 엣지와 같은 웹 브라우저에 내장된 자바스크립트 엔진 및 코드 변환 도구에서 수많은 결함을 검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

또 자바스크립트용 정적 분석기를 결함 없이 자동으로 생성하는 데 성공, 기존 수동으로 개발돼오던 정적 분석기보다 우수한 안정성을 제공했다.

이러한 장점을 인정한 자바스크립트 언어의 명세를 관리하는 위원회는 자바스크립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이 기술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류석영 KAIST 전산학부 교수. /뉴스1

류석영 교수는 "10년이 넘는 동안 뚝심 있게 자바스크립트를 연구한 학생들의 노력이 만들어 낸 획기적인 기법”이라며 "더 많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적용해, 일상생활에서 더 안전하고 올바르게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선도연구센터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성과는 컴퓨팅 분야 최고 학술지 'ACM 통신' 온라인에 지난달 24일 게재됐다.

memory44444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