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제주에 ‘1조7000억’ 투자 휴양.레저 관광단지 조성 추진

오재용 기자 2024. 5. 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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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정문./제주도

한화그룹이 제주에 휴양·레저 대규모 관광단지를 추진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 주식회사는 지난 2월 애월읍 상가리 일대 125만1000㎡ 부지에 ‘애월 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투자 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6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18%, IBK투자증권 10%, 한화투자증권이 10%의 지분을 각각 소유했다.

한화측은 사업비 1조 7000억 원을 투자해 2036년 12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 계획에는 테마파크·워케이션라운지·에너지스테이션 등 휴양문화시설(16.7%), 골프아카데미·승마체험장 등 운동시설(2.3%), 휴양콘도(890실)·호텔(200실) 등 숙박시설(29.5%), 원형녹지·조성녹지 등 녹지(36.8%) 등이 담겼다. 사업 대상지역은 안전체험관 인근 평화로 서측일원 표고 300~430m 지역으로 생산관리지역(81.2%)과 일부 보전관리지역(18.8%)을 포함하고 있다. 인근에는 애월국제문화복합관광단지, 프로젝트ECO관광단지가 위치해 있다.

그러나 해당 사업 부지가 해발 400m 이상 산간이고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6일 도시계획위원회 사전 입지 검토 자문에서도 지하수 등 환경 문제의 대책을 주문하는 의견이 나왔다.

도시계획위는 평화로변 완충녹지 설치 등 토지이용계획 재검토, 광역 교통망을 포함한 교통처리계획, 절수 설비시설을 활용한 용수량 및 오수 발생량 최소화, 중수도 사용량 확대와 빗물이용시설 최대화, 자금조달계획, 지역 상생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공공기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사업자측은 용수공급에 대해 사업자가 시설 비용을 부담하는 원인자 부담방식으로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업 예정 지역의 용수 수요량과 공급량 등을 면밀히 검토해 상수도 공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사업자가 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신청하려면 개발사업시행승인 절차에 맞춰 전략환경영향평가, 각종 심의,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개발사업으로 인한 영향과 우려가 충분히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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