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루 “이름 뜻? 父가 출산 기다리다 지루해서 막 지어…너무 화나”
김나연 기자 2024. 5. 7. 14:30
배우 성지루가 자신의 이름에 얽힌 비화를 고백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안재욱 성지루 EP.40 언제 짤릴지 모를 서울예대 레전드 SSUL ‘우리 찐친 맞는 거지?’ ‘그렇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안재욱, 성지루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영상에서 성지루는 자신의 이름을 아버지가 직접 지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은 ‘이룰 성(成)’을 쓰고 ‘지루’는 한글 이름이다. 내가 둘째인데 어머니가 출산할 때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서 이름을 ‘지루’로 지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난 아버지가 (내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는 게 옛날에 화가 너무 났다. 이름에 대한 놀림이 너무 많았다. 난 이름 때문에 책 한 권은 쓴다. (이름에 관해) 스트레스가 많다”라며 설움을 털어놨다.
이에 안재욱은 “그래도 형은 대한민국에서 배우로서 각인되는 이름이고, 사람들이 잊을 수 없는 이름이지 않나. 어떻게 보면 소중한 이름이 됐다. 나는 배우로서 이름 석 자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며 위로했다. 신동엽은 “TV 보면서 어렸을 때부터 봤지만 ‘저분 이름이 뭐지?’ 이런 경우도 많다”고 거들어 훈훈함을 안겼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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